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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건설 바람…내년엔 채용 바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1 00:00

밴쿠버 등 캐나다 3대 도시 호텔 건설 붐

밴쿠버 다운타운 핵심지역에 들어서게 될 초고층 ‘리츠 칼튼’ 조감도.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3개 도시에서 호텔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밴쿠버에서는 콜하버(Coal Harbor)에 컨벤션센터를 건설하는 것과 발맞춰 인근 멜빌(Melville)가와 웨스트 조지아(W. Georgia)를 중심으로 부티크 호텔들이 건설 중이다. 대표적으로 리츠-칼튼이 객실 127개를 갖춘 빌딩을 멜빌가 1121번지(웨스트 조지아 교차 지점)에 건설하고 있다.

 또한 77실 규모의 로덴밴쿠버, 샹그릴라 호텔, 코스트 콜하버 호텔 등 4스타급 호텔들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 완공을 목표로 멜빌가 인근 지역에 건설 중이다. 하얏트 리젠시 밴쿠버는 올해 이미 4000만달러를 들여 객실 664개를 모두 개조했다. 인근 조지아 호텔도 개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페어몬트 호텔은 내년 초 마무리를 목표로 설비공사를 하고 있다.

밴쿠버 지역에 일고 있는 호텔 건설 붐은 몇 가지 사업적 의미가 있다.

우선 호텔관련 인력수요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최대화될 전망이다. 특히 요식업관련 요리사급 숙련인력은 호텔 요식업체를 포함해 약 34%의 업체들이 이미 사람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호텔운영에 관련된 다른 분야에서도 인력부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밴쿠버 지역 호텔노조는 향후 3년간 봉급 12% 인상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건설이나 수리가 끝나는 내년 초에는 호텔들이 2010년을 대비한 인력 수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그간 사무실 자리였던 곳이 호텔밀집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제공해줄 가능성이 있다. 동서로 흐르는 웨스트 펜더(W. Pender), 웨스트 조지아와 남북으로 만나는 뷰트(Bute)가와 버라드(Burrard)는 밴쿠버의 새로운 호텔밀집 블록이 될 전망이다. 밴쿠버 시내 최고급호텔은 밴쿠버 갤러리 인근 웨스트 조지아와 버라드를 따라 위치하고 있다.

호텔 투자 호황은 밴쿠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북미주의 유럽도시’ 몬트리올에도 큰 규모의 호텔 투자가 몰리고 있다. 캐나다 관광청(CTC)은 향후 2년간 최고급 호텔들이 객실수가 총 2000여개에 달하는 호텔들을 몬트리올에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몬트리올에는 국제적인 호텔체인인 리츠-칼튼과 스타우드 호텔이 각각 1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몬트리올 다운타운 쇼핑가에는 새로운 호텔로 ‘크리스탈 드 라 몽떼뉴’가 8000만달러를 들여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역사적인 호텔로 유灼?‘비제 스테이션’ 호텔도 4억달러를 들여 재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고급호텔뿐만 아니라 ‘저렴하면서도 유행을 따르는 ‘칩-시크(cheap-chic)’ 운영방식을 따르는 업체들도 숙박시설과 회의장을 겸한 건물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대표적으로 ALT호텔체인은 최근 몬트리올에 ‘장식을 생략한’ 호텔룸을 도입하고 보통 최고급 객실이 자리잡는 최상층에 객실 대신 5000평방피트 규모의 회의장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토론토에서는 올해 8월 헤이즐튼 호텔이 5스타급으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앞으로 2010년까지 토론토에는 4-5스타급 호텔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으로 트럼프, 리츠칼튼, 포시즌스, 샹그릴라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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