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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하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21 00:00

高환율 高금리...중앙은행 통화정책 방향 수정해야

20일 캐나다화 대미 환율이 1달러를 넘어서자 경제에 미칠 부정적 효과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율문제에 관해서는 일체의 논평을 자제해 온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도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는 미국 달러의 상대적 약세 때문”이라고는 했지만 제조업의 위기를 외면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은 인정했다. CP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다지 총재와 의견을 나눴다는 플래허티 장관은 “금리 결정에 정치적 고려가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최대의 노조인 캐나다 노동자연맹(CLC)이 고용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 인하를 요구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노조는 “신용경색 국면에 중앙은행이 긴급자금을 투입한 것처럼 제조산업 위기해소를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간지 토론토 스타도 20일자 사설에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고 거들었다. 사설은 “그 동안 중앙은행은 물가상승 우려 때문에 금리를 높여야 하고 특히 알버타주의 경기냉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지만 상황이 변했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온타리오 남부지역의 제조산업은 엉망이 되고 있다”면서 이 지역 산업체는 이미 2002년 이후 16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또, “소비자 물가는 오히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제조업의 일자리 보전을 위해서라도 금융정책의 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 스타는 “금융정책의 초점은 오로지 알버타주의 문제해결에만 맞추고 정책의 효과는 캐나다 전체에 미치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공평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불황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환율은 오르고 금리는 그대로 유지된다면 캐나다 경제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점도 우려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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