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만 높아졌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9-06 00:00

수입품 검사 강화촉구…재료원산지 표기 규정 요구

중국산에 대한 불만이 북미주에 거주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가
운데 중국산을 겨냥한 수입 제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높이라는 요구가 캐나
다와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산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입 소스사가 AP의뢰로 실시
한 설문결과 미국 소비자 75%는 제조국가와 상관없이 자신들이 구입한 제품
품질에 대해 신뢰한다고 밝힌 반면 중국산 제품 품질에 대해서는 58%가 신뢰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인들 대상으로 이노베이티브 리서치그룹이 조사한 결과에서는 캐나다인
75%가 중국산을 신뢰하지 않았다.

지난달 말일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중국산 품질을 믿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인 65%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 안전을 위해 충
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올 봄에 멜라민에 오염된 중국산
애완동물 사료재료, 6월말 납중독 중국산 생선과 독성물질인 디에틸렌 글리콜
(DEG)이 함유된 치약, 8월과 9월 적어도 3차례 발표된 중국산 장난감 리콜 조
치에 중국산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캐나다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이들
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납이 함유된 사건에 대해 캐나다인들은 상당히 예민
하다. 캐나다인들은 직수입 중국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캐나다 국내에서 인지
도 있는 회사가 관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마텔사의 3차례 대규모 리콜로 이런 신뢰감이 무너졌다. 코퀴틀람 거주 헬레
나 드본스씨는 “우리 아이들에게 독극물을 쥐어 주었다”며 “아이들의 좋아하
는 장난감들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마음에도 상처가 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 중국산을 겨냥한 수입품에 대한 검사 강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
노베이티브 리서치그룹 조사결과 캐나다 2명중 1명(49%)은 수입회사의 관리강
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43%는 정부의 규정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의 규정
강화 촉구와 관련해 캐나다 소비자단체들은 정부에 재료에 대한 원산지 표기
규정을 도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멜라민 오염 애완동물 사료재료는 중국산
이었으나 제조는 캐나다 국내에서 이뤄져 최종 라벨은 ‘메 이드 인 캐나다’였
다. 캐나다는 제품 재료가 51% 이 상 캐나다산이거나 중국산 식품재료라도 가
공이 캐나다 국내에서 이뤄졌을 경우 ‘메이드 인 캐나다’표 기를 합법으로 규
정하고 있다. 현재 일부 연방하원의원은 이번 가을 회기에 원산지 표기규정을
도입하는 방안 제기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중국산 없이 살기는 어렵다. 캐 나다인이 구입하는 제품중 3
분의 2(64%), 미국인이 구입하는 제품 2개중 1개(53.1%), 는 중국산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