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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준금리 4.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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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7-09-05 00:00

통화정책 방향 놓고 전문가 이견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했다. 5일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현수준(4.50%)에서 묶고 금융시장의 동향을 조금 더 지켜 보기로 했다. 이미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처럼 캐나다 중앙은행도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여파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했다.(본지 8월 24일자 보도 참조)

당초 캐나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이해 지난 7월 금리를 인상 한데 이어 9월에도 0.25%포인트 올릴 예정이었다. 물가관리 목표인 2%대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불안정한 상태를 방치할 수 없는 상황으로 여건이 변했다. 중앙은행도 이날 발표문에서 신용경색 국면이 예상보다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또, “미국의 주택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캐나다 수출제조업체가 수요감소로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시중은행의 한 전문가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자칫 내수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중앙은행이 고려한 것”으로 풀이했다.

캐나다 금융계에서는 중앙은행의 금리동결조치를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금융통화정책의 방향을 놓고 전문가들의 전망은 제 각각이다.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로얄 은행과 몬트리올 네스빗번즈의 경우는 올해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된 이후 내년 상반기에 가서나 금리가 한차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일부에서는 당장 10월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거나 오히려 내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표]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변화 추이

2006년  7월 11일 4.25%(동결)
2006년  9월  6일 4.25%(동결)
2006년 10월 17일 4.25%(동결)
2006년 12월 5일  4.25%(동결)
2007년 1월 16일 4.25%(동결)
2007년 3월 6일 4.25%(동결)
2007년 4월 24일 4.25%(동결)
2007년 5월 29일 4.25%(동결)
2007년 7월 10일 4.50%(0.25%P 인상)
2007년 9월 5일 4.50%(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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