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국경관리국(CBSA)소속 국경 수비대가 31일부터 권총으로 무장하고 근무를 시작했다. 31일 마크 와라와 연방하원의원(MP)은 스톡웰 데이 공공안전부 장관을 대신해 퍼시픽 하이웨이 국경 앞에서 국경 수비대 무장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와라와 의원은 “보수당이 총선공약을 한 것처럼 국경수비대가 무장을 하게 됐다”며 “수비대 자신의 안전 뿐만 아니라 국경을 통행하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강도 높은 총기사용 훈련을 받은 대원 80명이 오늘부터 권총을 휴대하고 검문 및 검색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경수비대는 칠리왁과 오타와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총기소지를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 와라와의원은 “차츰 무장인원을 늘려나가 2010년까지 공항이나 항만에서 근무하는 수비대원들도 무기를 소지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경수비대원중 약 20% 가량이 총기훈련에서 실격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처우문제가 불거질 소지가 있다. 수비대원들은 3주간 훈련을 받은 후 합격하면 연방경찰(RCMP) 표준 무장과 같은 9mm구경 베레타 권총과 탄창을 지급받게 된다. 또한 개정법에 따라 국경수비대는 스스로 위험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즉각 ‘위험인물’에게 총격을 가할 수 있다.
CBSA대변인은 “더 이상 미국에서 흉악범이 올라온다고 해도 국경을 비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경수비대원들은 미국측에서 강도나 폭력범이 올라온다는 통보가 있으면 연방경찰과 관리자급에 임무를 인계하고 안전을 위해 국경에서 철수했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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