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금리인상을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피에르 드과이(Pierre Duguay) 부총재는 “최근의 국내외 경제사정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리가 현수준(4.5%)에서 묶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자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화는 폭락했다. 28일 캐나다 달러화는 하루 만에 0.96센트 떨어지기도 했다. 루니화는 30년래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7월(96.36센트)보다 2.5%이상 급락했다.
전문기관의 금리전망도 이미 일부 수정됐다. 몬트리올 은행과 로얄 은행은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까지 4.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08년부터는 금리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몬트리올 은행은 4.75%, 로얄 은행은 최고 5.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소식은 상당한 여론의 지지도 얻고 있다. 글로브 앤 메일은 29일 ‘중앙은행의 신중함(Caution from the bank)’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지금은 금리를 올릴 시기가 아니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사설은 “중앙은행의 핵심기능이 물가조절이라고는 하지만 경제가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시장이 원활이 움직일 수 있는 상황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표] 캐나다 기준금리 변동추이
2006년 5월 24일 4.25%(0.25%P 인상)
2006년 7월 11일 4.25%(동결)
2006년 9월 6일 4.25%(동결)
2006년 10월 17일 4.25%(동결)
2006년 12월 5일 4.25%(동결)
2007년 1월 16일 4.25%(동결)
2007년 3월 6일 4.25%(동결)
2007년 4월 24일 4.25%(동결)
2007년 5월 29일 4.25%(동결)
2007년 7월 10일 4.50%(0.2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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