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연금(Canadian Pension Plan, 이하 CPP)을 받으면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0세 중에서 CPP 수혜자 비율은 1995년 32.5%였으나 2003년에는 36.4%로 늘어났다. 특히 8년간 여성수혜자 비율은 31.1%에서 37.8%로 늘었다.
통계청은 “고용주 지원 은퇴연금(RPP)을 통해 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CPP를 조기에 신청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RPP를 받는 사람 가운데 거의 5명 중 4명꼴로 60세에 CPP를 받기 시작해 다른 비교집단보다 수혜자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RPP를 받는 사람들은 CPP와 합치면 충분한 생활비가 되기 때문에 60세에 조기 은퇴가 가능하나 RPP 또는 개인연금을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은 은퇴를 뒤로 미루고 있다. 통계청은 “RPP를 받지 않는 사람들은 60세에 CPP를 받는 경우가 다른 집단에 비해 낮다”며 “CPP로는 은퇴생활비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RPP가입자가 아닌 사람들은 더 오래 일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은퇴 후에도 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995년 CPP를 받으면서도 별도의 근로소득이 있었던 남성은 전체 CPP수혜자의 39.8%였으나 2004년에는 49.9%로 늘었다. 여성은 같은 기간 37.7%에서 45.8%로 늘었다. 은퇴 후 일하는 사람 비율의 증가는 RPP를 받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늘어나 “나이에 따라 조금씩 일을 줄여나가는” 은퇴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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