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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물리 공학, 미래의 창업 인력을 키운다

남윤우, 최예은, 이승욱, 황현지, 정윤선 akcse.ubc.pub@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1-20 16:16

Engineering Physics (물리 공학)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이번 시간에 물리공학 전공 4학년인 김찬영씨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UBC 대학 지망생은 물론 해당 전공과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 분들에게 많은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1.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Engineering Physics 4학년 재학 중인 김찬영 입니다.

2.UBC에서 물리 공학(Engineering Physics)을 전공 하고 계신데 그 전공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물리 공학의 반은 물리와 수학, 또 다른 반은 공학: 전기 (electrical), 기계전자(mechatronic), 기계 (mechanical) 중 하나로 이루어진 프로그램 입니다. 저는 electrical 옵션을 하고 있습니다. 물리 공학을 공부하면 보통 엔지니어로써 일을 하던가 아니면 물리 학자로서 일을 합니다. 많은 이들이 프로그래머로 빠집니다. 그러나 물리 공학의 궁극적 목적은 기술 계발(R&D)이나 창업(technological entrepreneurship)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론과 기술을 둘 다 갖추는 것이고 실제로도 많은 물리 공학 졸업생들이 밴쿠버 지역에 공학 계열을 창업이나 기술 발전에 큰 비중을 주어 왔습니다.

3.UBC공대는 10개가 넘는 전공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많은 옵션들 중에서 물리 공학을 고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있다면, 어떤 동기부여가 있었나요?
저는 원래 science로 입학해 물리를 전공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 물리 공학이라는 학과를 알게 되었고 전부터 발명에 관심이 있었던 저는 주저 하지 않고 편과를 하기로 마음을 잡았습니다. 물리학도 챙기면서 공학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죠.

4.UBC 공대 입학과정과 물리 공학을 전공으로 고르기까지의 과정과 전공을 고를 때 필요한 조건들을 설명 부탁 합니다.
저는 편과를 한 경우이므로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물리 공학을 택할 때에는 전공을 정하는 application form에 질문 몇 가지를 답하고 동기 목적을 적으면 됩니다. 입학 과정과 전공 선택 과정은 자주 바뀌니 매해마다 advisor를 만나는 것이 바람 직 합니다.

5.UBC 공대에서는 프로젝트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 부탁 합니다.
2학년: 2학년 물리 공학 과에서는 매년 로봇 competition (대회) 이 열립니다. 해마다 각 로봇이 수행해야 할 새로운 일과 새로운 컨셉트가 정해지며 14개의 다른 로봇과 대결을 하게 됩니다. 모든 로봇은 완전히 자율적으로 기능을 해야 하는데요 – 자체적으로 프로그래밍이 된 알고리듬에만 의존해야 하는 것이죠. 모터, 기본 IC 칩, 마이크로 컨트롤러 등만이 기본적으로 주어집니다. 대회에 참여하는 팀들은 몇 개월 만에 개발하고자 하는 로봇의 디자인 및 기능까지 모두 책임지게 됩니다. 제가 2학년일 당시에는 스쿼시 공을 스스로 원형 경기장 밑에서부터 수집하여 타깃으로 돌아온 후, 직접 공을 상대팀 경기장 안 타깃에 던질 수 있도록 디자인 하는 것이 주어진 컨셉트 였습니다.
  
4학년:  물리 공학 과에서는 특히나 외부 컴퍼니-회사나 리서치 팀 등 에서부터 많은 프로젝트 제의를 받고는 하는데요 – 각 팀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죠. 이 외에도 학생들은 직접 자신의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옵션 또한 주어지게 됩니다. 이번 학기에 저는 실리콘 포토닉스 (빛에 관한 기술) 디자인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도파관 (Waveguide)의 물질적인 변동성이 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데요 - 해당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는 UBC 포토닉스 팀과 텔레커뮤니케이션 컴퍼니인 Huawei가 공동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포함 될 예정입니다. 
5학년: 4학년과는 달리 5학년의 프로젝트는 8개월입니다. 5학년에는 제가 직접 프로젝트를 창조하거나 하드웨어에 관한 프로젝트를 하고 싶습니다. 

6.공대 학부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으며 무엇 때문에 가장 힘들었나요?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매년 그전 해보다 더 어려워 지기 때문 입니다. 점점 늘어가는 과목 수와 프로젝트, 그리고 점점 더 어려워 지는 물리/수학 과목 때문에 힘들어 집니다.

7.UBC 공대에서는 코업 (Co-op) (Co-op)/ 인턴쉽 (Internship)이 매우 중요하다 알려져 있는데요. 코업 (Co-op)에 대한 설명 부탁 합니다.
공대라면 필수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대생에게 코업 (Co-op)의 유무상태는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점수에 아주 자신이 있거나(85+?) personal project를 하고 있더라도 코업 (Co-op)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학기 일하면 한 학기 숙식학비를 다 마련 할 수 있어요.

8.본인의 코업 (Co-op) 경험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 합니다.
저의 첫 코업 학기에는 로컬 컴퍼니인 Tantalus에서 QA (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로 일을 했었는데요. Perl scripting 및 많은 테스팅을 도맡아 했습니다. 두 번째 학기에는 Kodak에서 Matlab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데이터 추출 및 프로세싱을, Labview를 통한 DAQ 프로그래밍을, 그리고 50W 레이저 열감응 인쇄 헤드의 성능을 검사하는 일 등을 하였습니다.


9.코업 (Co-op) 외에 본인의 교내 혹은 교외 활동에 대한 설명 부탁 합니다.
저는 현재UBC Supermileage 팀에 있는데요. 해당 클럽은 매년 Shell Eco Marathon에 참가하게 되는 1인승 자동차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엔지니어링 클럽 활동을 하게 되면 확실히 일자리를 찾는 데에 경쟁력을 줍니다.


10. 지금 4학년이시고 코업 (Co-op)을 하고 계신데, 코업 (Co-op)을 끝마친 후 계획과 졸업 후 계획에 대한 설명 부탁 합니다.
코업 (Co-op)을 마치고 한 학기 공부하고 한 학기 일하고 두 학기 공부하면 졸업입니다. 그런데 코업 (Co-op)을 더 할까 생각 중이에요. 졸업하고 일을 한번 잡으면 최소 3-4년은 그 회사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여름에 독일에 있는 Max Planck Institute에서 물리 관련 연구직으로 일하고 대학원에 쓸 reference letter도 받을 계획이 있습니다. 그 다음 8개월을 하드웨어 엔지니어 관련 일로 일해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내년 9월에 학기를 시작해서 8개월 공부한 후 졸업을 하면 물리학으로 대학원을 가던가 아니면 하드웨어 엔지니어 포지션으로 몇 년 일할 계획 입니다.

11. UBC 공대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 합니다.
코업 (Co-op)은 무조건 하세요. 점수보다 어디서 무슨 일을 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대학원을 갈 생각이면 점수도 중요해요. 전공을 고르기 전에 그 분야에서 하는 일상적인 업무가 어떤 것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지니어로서 일하는 것은 생각만큼 신나지 않거나 아니면 아주 뛰어나야만 그 신나는 일을 잡을 수 있습니다. 시간관리에 관해서는, 마음에 공허함을 엉뚱한 곳에서 채우는 시간낭비를 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우울함을 달래려고 게임에 의지하다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여가 생활을 가지는 것은 좋으나 그것에 의존하면 점차 힘을 잃을 것입니다.


12. 공대 후배 중에서도 물리 공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 합니다.
물리와 수학을 좋아해야 합니다. 8 과목씩 들으면서 코업 (Co-op) 일도 찾고 클럽 활동도 할 마음에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도전을 즐기고 야망이 큰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13. 그 외에 더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세요. 직업은 삶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남윤우, 최예은, 이승욱, 황현지, 정윤선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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