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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졸업 후 나는 어디에 있을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08 00:00

유학생들을 위한 진로 선택 도우미 ‘TOP’ 취업 관련 워크숍 등 개최…“대부분 모르고 졸업”

아이-하우스(International House)에서는 UBC 유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 선택을 도와 주기 위해 TOP(Transition Out Program)을 만들었다.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살고 있지 않은 유학생으로선 장차 진로 문제와 더불어 어디서 살 것인지 또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캐나다에 홀로 정착할 것인지, 한국으로 돌아가 그 동안의 시간들이 쌓아 온 미묘한 거리감을 좁혀나갈 것인지 등 유학생들에겐 이런저런 고민이 있다. TOP은 모든 UBC 유학생들이 안고 있는 이런 고민들을 덜어 주는 프로그램이므로, 여기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하다.

앞으로 열릴 주요 이벤트

▲졸업 후 취직을 위한 취업 비자(Post- Graduation Work Permit) 설명회(매월)
▲학교를 다니고 있는 유학생들을 위한 취업 비자(Off-Campus Work Permit)설명회(매월)
▲PNP 설명회 (11월 14일 오후 2-4시 아이-하우스)
▲캐나다 취업을 위한 네트워킹 이벤트(Launch a Career in Canada) (2월)
▲졸업생 리셉션(3월)

이외에도 귀국을 준비 중이거나 외국 여행을 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자료를 TOP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http://www.students.ubc.ca/international/involved.cfm?page=top

학과 공부를 하면서 일도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취업 비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캠퍼스 안팎에서 일을 하려면 정확히 무엇이 필요한지, 또 SIN 카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유학생 어드바이저 찰스 쉬(Charles Shi)씨를 찾아가봤다.

UBC 통계 자료 웹사이트인 PAIR(Planning and Institution Research  www.pair.ubc.ca)에 따르면 미국(20.4%)과 중국 유학생들(대만, 홍콩 제외 18.4%)에 이어 한국 유학생들의 비율(8.3%)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유학생은 2005년 419명에서 2006년에는 455명으로 약 1% 증가했다. 이에 대해 찰스 쉬씨는 한국 학생들을 포함해 유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학생 수가 늘어난 만큼 학부 혹은 대학원 졸업 후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찾는 유학생 비율도 증가한 편이라고 말했다. 유학생의 약 1/3 가량은 캐나다에 정착하고 있으며 다른 1/3은 귀국을, 나머지 1/3의 학생들은 다른 곳으로 떠난다고 한다.

그는 유학생들의 취직을 위해서는 좀더 구체적이고 앞선 계획이 필요하다며 1-2학년 때부터 여러 설명회와 워크숍에 참가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처라고 했다. 특히 유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절차를 확실히 알고 네트워크, 인터뷰와 같은 능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퍼스 안에서 일하려면?

캠퍼스 안에서 일을 하는 경우 취업 비자(Work-Permit)와 같은 서류는 따로 필요 없다. 단지 정부에 세금을 보고 하기 위해 SIN(Social Insurance Number) 카드를 요구한다. SIN 카드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신청해야 한다. 유학생들은 취직 후 고용주의 레터와 6개월 이상 유효한 학생 비자가 있다면 따로 취업 비자 신청 없이 SIN 카드를 받을 수 있다. SIN 카드 신청서는 아이-하우스 오피스에서 받을 수 있다.

캠퍼스 밖에서 일하려면?

캠퍼스 밖에서 일을 하거나 코업(CO-OP)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우선 취업 비자(Off-Campus Work-Permit)를 신청해야 한다. 다니고 있는 학교의 정규 학생이며 평균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는 등 몇 가지 요구 사항을 만족시킨다면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신청서를 작성했다면 우선 UBC Brock Hall 오피스에 제출하여 신청 자격을 확인 받아야 한다. 약 1주일 후 Brock Hall에서 보내 준 몇 가지 서류를 신청서와 함께 첨부하여 신청서에 적혀 있는 주소로 보낸다. 신청서는 아이-하우스 오피스 또는 CIC 홈페이지(http://www.cic.gc.ca/english/information/applications/work-students.asp)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취업 비자 워크숍

유학생들의 커뮤니티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취업 비자 워크숍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http://www.students.ubc.ca/success/international.cfm 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세미나 일정은 다음과 같으며,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열린다.
▲11월 27일 오후 1-2시 Brock Hall
▲1월 23일 오후 12시-1시 아이-하우스

PNP(Provincial Nominee Program)

BC PNP란 BC주정부가 특정한 기술을 지니고 있거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외국인을 지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캐나다에 정착하고 싶은 외국인들을 위해 주정부가 직접 영주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력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캐나다는 각 주 경제에 보탬이 되는 숙련된 이민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PNP를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BC주 외에도 캐나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신청할 수 있다(온타리오주, 퀘벡주, 노스웨스트 준주, 누나붓 준주 제외). PNP는 Strategic Occupations과 Business Immigrants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대학교를 졸업한 유학생들이 고려할 만한 것은 Strategic Occupations이다. 캐나다의 경쟁력 있는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몇 가지 사항에 해당되는 유학생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http://www.ecdev.gov.bc.ca/ProgramsAndServices/PNP/SO/index_so.htm 참고.

장차 캐나다에서 일하고자 하는 유학생들은 다음 주 14일 열리는 PNP 설명회에 주목해 보자. 특히 이번 설명회는 당장 취직을 고려하는 졸업생들 뿐만 아니라 1-2학년 유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자리이다. 찰스 쉬씨는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Off-campus Work Permit 설명회와 달리 이번 설명회는 1년에 한번만 열리는 행사이므로, 미리 찾아가서 자신의 진로 결정 등에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전공 공부 외에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어떻게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 취업할 것인지 등 필요한 사항들을 미리 하나씩 채워 나가야 한다”며 “상당수의 유학생들이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졸업한다”고 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해와 같이 BC주정부 PNP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참석해 PNP 규정과 신청 절차를 고루 짚어간다. 특히 시민권과 이민을 책임지고 있는 연방 이민부(Citizenship and Immigration Canada) 직원들에게 궁금한 점 등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PNP와 영주권 신청 시 유용한 팁도 얻을 수 있다.

워크숍은 11월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아이-하우스(I-House) Upper Lounge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http://www.students.ubc.ca/succerss/international.cfm에서 신청.

TOP에서 제공하는 행사 중에는 예전에 UBC에서 공부했던 유학생들이 방문하여 각자의 경험과 조언을 해주는 ‘Launch a Career in Canada’ 네트워킹 이벤트가 있다. TOP 홈페이지에 있는 졸업생들의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술 전공 후 디자인회사의 사장이 된 학생,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경제 공부를 하여 현재 BC주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학생 등 과거 UBC 유학생들이 어떻게 자신의 전공을 현재의 직업에 적용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찰스 쉬씨는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졸업 후 바쁜 생활로 연락이 드물지만 앞으로는 한국인 졸업생들 또한 방문하여 UBC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각자의 경험을 나눠 주면서 네트워크의 폭을 넓혀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학생 어드바이저 연락처 chashi@exchange.ubc.ca

이원경 학생 기자 (경영학과 2년) alicelee031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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