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시
오늘은 사나운 짐승과 싸우는 날
이빨을 드러낸 칠월이
치타를 등에 업고 사슴 코 앞에 들이닥쳤다
토끼를 쫒으며 휘파람을 부는 코요테
열대야 앞에 주눅 든 나의 차렷자세
등줄기 계곡에 여름 홍수 같은 물줄기와
역류표 기름이 범람하는 숨구멍과 구멍 들
열대야는 표정이 무서운 짐승이다
찜기에 들여놓고 불을 피우면
개구리는 저도 모르게 익어갔지
고통이란 시나리오는
시간의 문제로 귀속되므로
몸 전체에서 국물이 끓는 것은
여름의 약탕기 안에서 급격히 익는 증상이다
내가 어느 정도 익었는지
잘 구워삶아 졌는지
억숙히 러닝과 팬티 안을 검사한다.
이빨을 드러낸 칠월이
치타를 등에 업고 사슴 코 앞에 들이닥쳤다
토끼를 쫒으며 휘파람을 부는 코요테
열대야 앞에 주눅 든 나의 차렷자세
등줄기 계곡에 여름 홍수 같은 물줄기와
역류표 기름이 범람하는 숨구멍과 구멍 들
열대야는 표정이 무서운 짐승이다
찜기에 들여놓고 불을 피우면
개구리는 저도 모르게 익어갔지
고통이란 시나리오는
시간의 문제로 귀속되므로
몸 전체에서 국물이 끓는 것은
여름의 약탕기 안에서 급격히 익는 증상이다
내가 어느 정도 익었는지
잘 구워삶아 졌는지
억숙히 러닝과 팬티 안을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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