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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욕실 꾸미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5-05-26 00:00

좁은 공간에서 혼자만이 조용히 사색하는 공간이므로, 아름답게 꾸며졌을 때 집의 품격이 높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공동 사용 구역이니 만큼, 더욱 청결과 아름다움에 신경을 써야 하겠다. 누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칼라와 인테리어 코디가 달라질 것이다.

외부 손님이 오면 사용하는 1층엔, 올리브나 브라운 계열의 가라 앉은 페인팅을 권하고 싶다. 항상 인공 조명 빛과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고려한 칼라 선택이 필요한 것이다. 갤러리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분위기에 맞는 그림을 하나쯤 걸어 본다. 벽 칼라를 고려한 프레임 선택도 중요하다. 그림 내용은 차분한 것으로 권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향긋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향 비누나 포프리를 예쁜 바구니나 그릇에 담아본다.

러그는 벽 칼라와 똑같지 않아도, 약간 연하거나 약간 진한 같은 계열의 단색을 권한다. 수건걸이에 걸리는 수건 역시, 좁은 공간에서 느끼는 디스플레이 효과가 크므로 벽 톤에 맞추어 하나는 진한 단색, 하나는 그 계열의 무늬가 들어있는 것을 사용하여 두 개를 나란히 건다면, 센스가 느껴질 것이다. 비누접시와 물비누통도, 세트 감각으로 벽 칼라 톤을 고려해 선택한다. 아무리 아름답게 꾸며도 청결함이 결여된다면 의미가 없으므로, 위생 상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것도 이곳이다. 곰팡이와 냄새를 없애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샤워 후엔 반드시 물기를 닦고, 매번 닦기 힘든 타일 사이는 양초를 바르면 효과적이다. 수도꼭지는 치약으로 닦으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눅눅해진 벽에는 물과 알코올을 4:1 정도로 섞어 뿌려주면, 알코올 성분이 습기를 빨아들여, 눅눅해진 벽의 습기를 제거해준다. 빗물이 새는 벽 틈과 창틀에는 양초를 발라두면, 미끈한 성분 때문에 물기가 스며들지 않아, 고일 염려가 없다.

욕실 꾸미기는 시각과 후각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한다.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편안함을 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공간이 넓을 경우, 작은 의자 하나쯤 배치하면, 시각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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