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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편한데 치과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4-02-22 08:30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8: 나는 불편한데 치과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이를 빼는 날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나요?’ 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간혹 나는 불편한데 치과에 가면 문제가 없다고 해서 답답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현상은 왜 생기며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러한 답답한 상황은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하며, 환자는 물론 검사를 하는 치과의사도 답답하게 만듭니다.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예들을 설명해 드리고 각각의 경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1. 치료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편감이 생긴 경우

언제나 치료 자체는 인체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혀 증상이 없는 1기 암을 수술하더라도, 수술을 위해 마취하고 절개를 하고 종양을 제거하고 봉합을 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자극을 주게 되며, 그 자극은 여러 가지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합니다.

치과치료도 마찬가지로 어떠한 치료를 받든 민감한 치아에 자극을 주게 되어 불편감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면 치료는 잘 되어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지만, 환자는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대처 방법은 치료로 인해 민감해진 치아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편감이 점점 증가하는 양상이라면 치과를 방문하여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불편감이 특정한 조건에서만 발생되는 경우

불편감이 특정한 조건에서만 발생되는 경우라면, 그 조건이 만족되거나 정확히 재현될 수 없는 경우에는 문제점을 발견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추측은 할 수 있지만 추측만으로 진단과 치료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그 불편감이 크지 않다면, 불편감이 정말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특정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편감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문제를 바로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관찰을 통해 원인을 좁혀가거나, 증상이 좀 더 뚜렷해질 때까지 기다려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3. 불편감이 치아/잇몸 또는 전신적인 상태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

아무리 치아 하나 또는 어느 한쪽의 잇몸이 불편하더라도 그 불편감의 진짜 원인은 치아/잇몸의 전체적인 상태나 주변 조직, 더 나아가 전신의 건강 때문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치아 하나 또는 입안의 문제를 그 치아 또는 좁은 범위 안에서만 찾으려 한다면, 그 원인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많고 노련한 치과의사는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감의 진짜 원인을 더 넓은 범위에서 찾아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결되지 않는 불편감이 있다면, 새로운 시각으로, 더 넓은 시각으로, 더 노련한 시각으로 원인을 발견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만나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4. 치과의사가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

아무리 훌륭한 의사라도, 혈액암 분야에서, 협심증 분야에서, 안과 분야에서, 재활의학 분야에서, 수없이 많은 의학의 특수 분야에서 동시에 전문가일 수는 없습니다. 치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치과에서도 각 분야의 전문의가 있지만, 일반의 또는 특정 분야의 전문의가 모든 치과분야의 전문가일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치과의사에게 해당 분야의 전문의를 소개해 줄 것을 요청하거나, 아니면 해당 분야에 좀 더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주의할 점

3.4번 항목에 대해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모든 치과의사 또는 모든 사람의 특정 분야에 대한 경험과 능력은 모두 다르므로, 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해당 치과의사의 경험이나 능력을 폄하하거나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메시나 호날두 그리고 손흥민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 세 명 이외에 다른 프로 축구 선수들이 모두 형편없는 선수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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