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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 - 2편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4-02-08 08:58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76: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 - 2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부터 꼭 빼야 하는 치아, 반드시 살려야 할 치아에 대해서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와는 반대로 치아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빼지 않는 것이 좋은 경우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빼야 할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씹을 때 불편한 증상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됩니다. 하지만 1.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뿌리 끝까지 녹아내린 경우 2. 치아가 뿌리까지 파절 되었거나 균열이 생긴 경우 3. 여러 이유로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4. 치료를 하더라도 얼마 쓰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는 경우처럼 해당 치아를 빼야 하는 이유가 아주 명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치아를 빼는 것에 대해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설명드린 치아를 빼야 할 명확한 이유들을 제외한 다른 이유로 인해 불편감이 있지만, 그 불편감이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경우에는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불편감이 최근의 치과 치료 후에 발생한 것이라면 필요에 따라 세컨 오피니언(second opinion)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잇몸치료를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경우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린 상태라면 지난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1. 잇몸치료를 아주 잘 받던가, 2. 잇몸뼈가 더 녹기 전에 해당 치아를 빼던가 둘 중 한 가지 선택을 가급적 빨리 해야 합니다. 선택을 보류하는 것이 최악의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풍치로 인해 잇몸뼈가 많이 녹아내렸지만 씹는 데 큰 불편함이 없고 또한 잇몸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크지 않다면, 정기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치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잇몸수술, 딥클리닝, 스케일링 등 꼭 필요한 잇몸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만약 수명 연장을 위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자신이 없거나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염증(풍치)으로 인해 남아있는 잇몸뼈마저 없어지고, 주변치아의 잇몸뼈까지 영향을 미치기 전에 가급적 해당 치아를 빨리 빼는 것이 낫습니다.

 

3. 충치가 심해도 치료를 해서 살릴 수 있는 경우

충치가 심해서 치아의 많은 부분이 썩은 경우에는 아무리 치료를 받더라도 그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해당 치아를 뺄지 살릴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 결정은 환자의 사정과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치아를 치료하더라도 예상 수명이 1-2년 밖에 안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 환자의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큰돈 들이고 고생하는데 1-2년 밖에 못 쓸 것 같다면 치아를 빼겠다고 결정하는 환자와, 치료해서 1-2년이라도 쓸 수 있다면 치료해서 살리겠다는 환자로 나누어집니다. 하지만 본인의 사정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 치아를 살려서 1-2년이라도 더 쓰는 것이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사랑니가 똑바로 나서 일을 하고 있는 경우

사랑니라고 해서 무조건 빼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래 위 사랑니가 똑바로 나서 어금니처럼 일을 하고 있다면, 사랑니라도 가급적 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교정치료를 위해 사랑니를 꼭 빼야 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사랑니는 양치질하기가 매우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에 빼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약 사랑니까지 관리가 잘 안되어 잇몸이 자주 붓거나, 사랑니와 그 앞 어금니 사이에 충치가 생기거나, 입냄새의 주원인이 된다면 사랑니를 빼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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