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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영주권 취득의 벽 지역 선택으로 해법 찾는다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4-01-23 10:01

Express Entry를 비롯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은 최근 특정 직업이나 능력 위주의 카테고리에 속한 지원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선발 점수를 충족하지 못했던 분들도 영주권 취득 가능성을 얻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기존 일반 선발 방식으로 준비하던 분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일반 선발은 점수대가 크게 올라서 이전 점수대와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고, 현재 선발이 이루어지는 점수대를 채울 방법이 없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가장 합리적인 해법 중 하나는 다른 주 또는 다른 지역을 고려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아닌 다른 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영주권에 도전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단연 앨버타입니다. 앨버타는 주 정부 차원에서 더 많은 이들이 이주해 올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주민을 위한 여러 혜택을 주고 있고, 석유 산출 지역이라는 이점을 살려, 세제 혜택 등의 경제적 이점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 온 이주민이 영주권을 획득해 정착할 수 있도록 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앨버타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 AAIP 중 AOS(Alberta Opportunity Stream)와 AEES를 예로 들 수 있는데, 해당 이민 경로는 영주권 취득에 상당히 큰 이점이 있습니다. AOS의 장점은 캐나다 내 경력뿐만 아니라 해외 경력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 경력이 30개월 이내 24개월 이상만 있으면 경력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이민 경로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일부 직업을 제외한 모든 TEER의 직업이 조건을 충족하며, TEER 0부터 3까지는 CLB 5 이상을 TEER 4와 5는 CLB 4 이상의 성적이 필요해 상대적으로 낮은 영어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이에 더해 AEES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이민 프로그램은 Express Entry의 경험 이민, 숙련직 이민, 기술직 이민 중 하나의 조건에 부합되며 Express Entry를 통한 CRS가 300점 이상인 경우에 지원 요건을 충족하게 됩니다. 여기에 앨버타 내 고용 제의가 있거나 가족이 거주하는 경우, 수요가 높은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우선 선발 대상자가 되어 후보자로 선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후보자가 되면 다른 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600점의 추가 점수를 받게 되어 영주권 취득이 용이해집니다. 사스카츄완 지역과 매니토바 지역도 영주권 취득에 강점이 있는 곳입니다. 사스카츄완은 Worker with Saskatchewan Work Experience 경로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데, 이때 해당 주에서 6개월 이상의 근무한 경력이 필요하므로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영주권 신청 요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또 학력 조건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TEER4와 5인 경우 CLB 4의 영어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학력과 영어 능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매니토바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 중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경로는 Skilled Worker in Manitoba(SWM)입니다. 해당 프로그램도 매니토바에서 6개월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며, 매니토바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나 매니토바 소재의 학교 졸업생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주에서 온 유학생인 경우 최소 1년 근무 기간을 채워야 조건에 부합됩니다. 영어 성적은 모든 지원자가 필수로 제출하지만 TEER 4와 5에 한해서 CLB 4이상이라는 제한이 있을 뿐 다른 직업군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부담이 덜한 영주권 신청 지역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영주권 취득에 도전하고 싶지만 우선 선발 직업인 유아 교사, 헬스케어, 건설 및 29개의 TECH 직업에 속하지 않아 고민이 되거나, 해당 직업으로 지원하지만 점수가 부족한 경우에는 지역 선정을 주의 깊게 하는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일반 선발은 현재 120점에 이르는 고득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점수만으로 자격 요건을 채우는 것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반면 언급된 직업의 경우 훨씬 낮은 점수로 초청장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더해 외곽 지역에서 근무하면 최대 25점에 이르는 지역 점수를 받을 수 있어 선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직업은 물론 지역 선정을 신중하게 하는 것이 영주권 취득을 앞당기는 방법입니다. 이민 프로그램이 변화를 거듭하며 기존의 방식으로는 영주권 취득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변화에 맞춰 영주권 신청을 준비하는 자세와 방법도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언급했던 것과 같이 지역 선정부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택한다면 영주권 취득의 난제를 현명하게 해결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Justin Shim /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둥지이민에서 들려주는 이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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