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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2023 부모 및 조부모 초청 이민, 우선은 슈퍼비자로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10-03 16:14

캐나다 이민국은 지난 9월 초 부모 및 조부모 초청 이민 프로그램(PGP) 진행 상황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올해 부모 및 조부모 초청 이민은 최대 15,000건의 서류 신청서를 받을 것입니다. 이는 10 10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초청장을 받은 이들이 필수 서류를 완전히 제출하도록 해 목표 수치를 채우기 위해, 지원 풀에 있는 이들 24,000명을 대상으로 초대장을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지원자를 추가로 받는 것이 아니라, 2020년부터 제출되어 지원 풀에 남아 초청을 기다리는 중이라, 해당 풀에 이미 프로필을 만들어 두었던 이들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 중 무작위로 선택해 신청 초대장이 전송되면 필요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그러므로 2020년에 후원 양식을 제출했지만 2021년 또는 2022년에 신청 초대를 받지 못한 경우, 후원 양식을 제출할 때 사용한 이메일 계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신청 초대장을 받았다면, 이민국 홈페이지 영주권 포털을 통해 서류 제출을 완료하면 됩니다.


2022년에도 이민국은 15,000개의 완전한 신청 서류 제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23,100명을 지원 풀에서 무작위로 초대하여 부모와 조부모를 초청하도록 한 바가 있습니다. 이렇게 영주권 승인자 수는 매년 이민국이 정하는 이민 수준 계획을 통해 설정되므로 계획을 점검하는 것은 유의미한 과정입니다. 2023년 캐나다의 신규 이민자 목표는 465,000명의 신규 영주권 발급인데, 그중 부모 및 조부모 초청 이민자 수는 28,500명을 설정했습니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2025년까지 캐나다의 신규 이민자 목표는 500,000, 부모와 조부모 초청이민은 36,000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민자 목표치를 확대하고 가족 초청 이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음에도 최근 새로운 부모 및 조부모 초청 이민 지원 풀을 여는 것은 중단 상태입니다. 여전히 2020년 지원 풀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보내고 있으며, 언제 새로운 지원 풀이 다시 열릴지, 또 그에 따른 초청장을 언제 보낼지 조금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에게 대안으로 슈퍼비자를 제안하곤 합니다. 슈퍼 비자는 부모와 조부모를 캐나다로 모시고 싶어 하는 캐나다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언제 승인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부모 및 조부모 초청 이민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승인이 언제 이루어질지 알 수 있고,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승인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슈퍼비자는 부모나 조부모가 비자를 갱신하지 않고 5년간 캐나다의 가족을 방문할 수 있는 임시 비자입니다. 슈퍼비자 소지자는 10년 동안 캐나다에 여러 번 입국할 수 있으며, 이미 해당 비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연장신청을 통해 한 번에 최대 7년 동안 캐나다에 체류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추첨을 통해 선발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조부모를 초청하고자 하는 초청인의 신분과 조건이 확실하다면, 누구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자 발급을 위해 무작정 기다리는 수고로움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슈퍼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선 신청인이 캐나다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여야 하며, 초청하는 이는 신청인의 부모 또는 조부모라는 가족관계가 명확해야 합니다. 초청을 받는 이들은 범죄나 건강상의 이유로 캐나다 입국이 거부되지 않아야 하므로 해당 증빙 서류 제출이 필요합니다. 또한 신청인이 이들을 후원할 수 있다는 재정 증빙이 필요한데, 매해 정부에서 정하는 최저소득 기준 이상의 소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신청인이 부모나 조부모를 초청한다는 편지 서명해 제출해야 하며, 해당 서류에는 방문 기간에 대한 재정 지원 약속과 가구 구성원 목록 및 인원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 보험 회사를 통해 1년 이상의 의료 보험 보장 증명서를 발급해야 합니다.


 부모 및 조부모 초청 이민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하고픈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가족 이민 정책입니다. 하지만 심사 진행 과정을 비롯해 지원 풀의 대기 상태 등을 고려하면, 언제 초청을 받아 캐나다 이민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실성이 보장되지는 않기도 합니다. 이를 대비해 캐나다에서는 슈퍼 비자라는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좀 더 빠르게 함께 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부모 또는 조부모와 조금이라도 빨리 함께 하고 싶다면, 가족 초청 이민 프로그램을 신청해 기다리는 동안 슈퍼비자를 대안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함께 캐나다에서 생활하며 지내는 어느 날 기쁨의 승인 소식을 받게 될지 모르니 말입니다.


Justin Shim /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둥지이민에서 들려주는 이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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