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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ress Entry 최초로 운송 직종 초청 이루어져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9-26 10:49

지난 9월 20일 드디어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이 도입된 이후 최초로 운송 직종에 대한 초청이 이루어졌습니다. 총 후보자는 1,000명으로 초청장을 수령한 이들의 최소 점수(CRS)는 435점이었습니다. 이는 하루 전에 발표했던 Express Entry 전체 프로그램 선발과 사뭇 대조되는 결과입니다. 전체 프로그램은 대상 후보자는 531점을 최소 점수로 해서 총 3,200명의 후보자에게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잠시 발표를 쉬어갔던 것을 고려하더라도 꽤 높은 점수입니다. 이렇게 다른 두 선발 결과를 통해 Express Entry의 운영 상황과 더불어 직군에 따른 선발의 유리함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이민 프로그램은 그 도입 취지가 일반적으로 점수가 상위권인 이민 지원자보다는 직접적으로 캐나다 경제 시장에서 더 필요로 하는 인력을 모집하는 데 초점을 두자는 것이므로, 캐나다 이민국의 목표는 계획한 바에 따라 착실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이는 캐나다 이민을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민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처음 선발을 시행한 운송 분야는 장기간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던 분야입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국을 겪는 동안 급격히 발달한 배송 산업 덕분에 시장이 커지는 속도에 비해 인력 수급이 뒷받침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해당 분야의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필요 직종을 중심으로 해외 인력 유입에 힘을 쏟게 되며,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을 지금처럼 개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입장은 교통부 장관 파블로 로드리게스(Pablo Rodriguez)의 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말한 바로는 운송 부문이 캐나다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고, 이를 위해 상품 운송을 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도록 해야 하며, 근본적인 인력 문제 해결을 신규 이민자들을 통해 이루어야 한다는 정부의 견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트럭 운전사, 조종사, 항공 기계 엔지니어 및 해양 선박 조종사 등 캐나다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직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경제 성장 촉진의 기재가 될 것이라는 의도가 현재 카테고리 기반 선발 중 운송 분야 초청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캐나다는 적극적으로 이민자 선발을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이번 여름은 카테고리 기반 선발 도입과 더불어 예년과 비교하면 더 많은 Express Entry 추첨이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전체 후보자를 대상으로 8월 15일 4,300명을 선발한 후 9월 19일까지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영주권 초청이 이루어지지 않아 의구심을 낳긴 했지만, 이를 고려해 판단하더라도 현재까지 Express Entry 선발 수준은 안정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카테고리 기반 선발을 통해 신규 영주권 발급을 활발히 하고자 하는 정책으로 말미암은 긍정적인 효과의 하나로도 볼 수 있습니다. 도입 초기라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해 선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유효했습니다. 또한, 카테고리 기반 선발은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조건을 갖춘다면 상대적으로 완화된 조건으로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요건에 부합되지 않던 많은 이들이 영주권 승인을 위해 노력해볼 수 있도록 가능성의 물꼬를 열어둔 것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총 6개의 카테고리는 프랑스어 능력자를 비롯해 5개의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헬스케어, STEM직업, 기술직군, 운송, 농업 및 농식품 제조가 이에 속합니다. 이와 같은 범주에 해당한다면, 지난 3년간 최소 6개월의 국내외 경력으로도 지원할 수 있고, 선발 점수도 앞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므로, 이는 곧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고 봅니다. 

카테고리 기반 선택을 통해 초청장을 받기 위해선 여전히 Express Entry 프로그램 지원 조건을 충족해야만 하며, 지원 풀에도 프로필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또한, 여전히 그 안에서 후보자 선발은 점수를 순서로 해서 고득점자가 우선권을 갖게 됩니다. 카테고리에만 적합하다고 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다른 요건 또한 충족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반 프로그램으로 지원할 수 없던 분들, 또는 이민 프로그램 지원에 막막함을 느꼈던 분들이라면, 카테고리에 먼저 해당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빠른 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캐나다 영주권 취득의 해법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Justin Shim /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둥지이민에서 들려주는 이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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