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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팠다 괜찮아졌다 하는 치아/잇몸 놔둬도 괜찮나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8-03 08:16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9: 아팠다 괜찮아졌다 하는 치아/잇몸 놔둬도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임플란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불편하고 아파서 치과에 가야 하나?’ 하면 곧 괜찮아지고, 잊고 지내다가 또 갑자기 아파지는 치아/잇몸, 왜 이렇게 증상이 왔다 갔다 할까요? 또 이럴 때는 치과에 꼭 가봐야 하는 걸까요?

 

치과 질환을 포함한 모든 질병에 있어서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는 것은, 인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신호를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것은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체의 여러 이상 신호들을 무시하게 되는 일반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심하지 않은 증상은 무시하게 되는 경우, 아파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곧 또 괜찮아지는 경우,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불편감이 익숙해져 버린 경우 등입니다.

 

특히 치과 질환 중에서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이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잇몸질환입니다. 잇몸질환은 대부분 만성질환이며, 갑자기 심하게 아파지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만약 평소에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몸이 피곤하거나, 잠을 못 잤거나, 다른 이유로 아팠거나, 여행을 다녀왔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잇몸이 아파진다면, 반드시 만성치주염(풍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스케일링 및 적절한 잇몸치료를 받은 지 6개월 이상 된 상태에서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마다 잇몸이 붓고 아프거나 씹기가 불편해진다면 중등도 이상의 풍치가 있거나, 풍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가급적 증상이 있을 때 치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에 대해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간혹 그동안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통증이 생겨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과 방문을 장기간 하지 않은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검사를 하면 이미 손쓸 수 있는 시기가 너무 지나버려서 해당 치아를 빼야만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여기서 더 문제는 잇몸질환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잇몸뼈가 심하게 녹은 상태에서는 임플란트 치료도 곤란해지므로 치열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잇몸뼈가 심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뼈이식 등의 추가 시술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치료비용이 더 들 뿐만 아니라, 치료 기간도 길어지게 되는데, 반면 임플란트의 성공률은 매우 낮아지게 되므로 여러 가지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충치가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에도 통증과 불편감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통증과 불편감이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종종 불편했던 치아가 갑자기 괜찮아진 후에는 그냥 잊고 지내게 되는데, 사실 이 상황은 신경 가까이 침범해 오는 충치 때문에 치아 내부의 신경이 경고 신호를 주다가 충치가 신경까지 침범하게 되어 신경이 죽게 되고 결국 경고 신호를 더 이상 주지 못하는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치아/잇몸이 아팠다 안아팠다를 반복하는 경우들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이렇게 치아/잇몸이 보내는 지속적인 위험신호를 간과하다가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서야 치과를 찾거나, 갑자기 응급상황으로 발전하여 치과를 찾는 경우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는 치과를 방문하여 확인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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