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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업에 주목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7-13 09:59

지난 5월 31일 캐나다 이민 장관은 Express Entry에 새롭게 카테고리 기반 선발을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방식으로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총 3차례 빠르게 초청장을 보내며 새로운 이민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발 결과를 보면, 6월 28일 최초로 헬스케어 직종을 가진 지원자를 대상으로 500명을 476점의 컷오프로 선발했고, 두 번째는 STEM 직업군 500명을 486점으로, 7월 6일엔 다시 헬스케어 1,500명의 지원자에게 463점의 컷오프로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이전까지 점수대가 486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STEM을 제외한 헬스케어 분야는 다소 낮아진 점수대를 기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최초로 헬스케어 카테고리 선발을 한 후 4,000명대에 이르던 기존과는 다르게 일반 Express Entry를 통해 단 700명만을 초청하며 점수대가 다시 크게 오른 511점을 기록한 것을 통해 카테고리 분야 선발의 특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직 선발 초기라 어떤 평가를 하기 쉽진 않지만, 카테고리 기반 선발을 진행하며 해당 직업군 혹은 조건을 충족한 이들은 확실히 선발에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이민 수준 계획을 따른다는 전제하에 총인원을 조정한다고 본다면, 특정 직업군에 부합되는 조건을 갖는 것이 이민 성공률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민 선발 경향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 이민국은 당분간 여러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좀 더 프로그램의 운용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로서는 좀 더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범주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이민국이 새롭게 추가한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은 프랑스어 능력을 비롯해 직업군을 바탕으로 정해진 카테고리에 부합하는 지원자들을 상대로 추첨하는 방식입니다. 카테고리는 총 여섯 가지인데, 프랑스어 능력을 제외하면 나머지 다섯 가지는 직업 분류를 따릅니다. 직업군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등의 STEM, 목수와 배관공과 같은 기술직, 운송업무, 농업 및 농식품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직업은 모두 현재 캐나다에서 인력난을 겪는 분야로 경제계와 지역별 요구사항을 확인 후 이민국이 결정한 것입니다. 이 중 이번 칼럼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는 분야는 운송입니다.

이미 헬스케어와 STEM은 선발을 진행했던 곳이고, 상대적으로 한국인들에게는 꽤 익숙한 분야인데 반해 운송 직종은 아직은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운송업은 캐나다 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분야이자, 그 중요성이 무척 강조되는 직업입니다. 캐나다 고용사회개발부(Employment and Social Development Canada)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인력난에 시달리게 된 산업 분야는 두 배에 달합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에 은퇴인구가 늘어나는 시기를 앞둔 캐나다는 더 많은 인력이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것을 해당 문제의 대안으로 내세웠고, 필요 인력을 집중적으로 캐나다로 유입할 방법을 공개 협의를 통해 결정했습니다. 이때 광범위한 이해 관계자와 대중의 의견을 수집했고 구체적인 답을 얻게 된 것입니다. 당시 언급되었던 범주 중 약 16%가 무역, 운송 및 장비 운용 및 관련 직종에 대한 인력난을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운송 분야는 현재 시급하게 인력 수급을 실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 중 운송 범주에 들기 위해선 몇 가지 자격 요건에 부합되어만 하는데, Express Entry의 기본 세 가지 경로인 숙련직이민(FSW), 경험이민(CEC)와 기술직이민(FST) 중 하나의 자격 기준에 충족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경력 요건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으로 최근 3년간 최소 6개월 이상의 업무 경력만 있으면 지원 가격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한편 캐나다 정부에서 규정해 놓은 운송업의 범위는 10개의 직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항공기 조립공 및 항공기 조립 검사관, 운송하는 트럭 운전사, 철도 교통 관제사 및 해양 교통 관제사, 수상 운송 엔지니어 장교, 수상 운송 갑판 장교, 항공 교통 관제사 및 관련 직종, 항공 조종사와 비행 엔지니어 및 비행 강사, 항공기 정비사 및 항공기 검사관, 철도 운전사, 운송 관리자입니다.

지금까지의 Express Entry 선발 결과로 속단하기 어렵지만, 만약 카테고리 기반 선발이 더욱 자리 잡는다면 앞으로는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가로 이민의 성패가 갈릴 수 있습니다. 캐나다 이민을 위해선, 무엇보다 캐나다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군을 잘 이해해 도전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 PNP를 통해 가산점 600점을 받아 Express Entry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또 다른 대안일 것입니다. 물론 현재 주 정부도 현재 직업에 따라 선호하는 이민자를 선발하는 경향을 드러내는 중이며, 캐나다 이민을 위해선 어떤 직업에서 근무하는가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편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마 그중 하나는 앞에서 언급한 운송업이 차지할 수 있습니다. 유리한 직업군을 살펴 할 수 있는 일을 우선 찾아 보는 것, 이제는 캐나다 이민 성공을 앞당기는 꽤 유의미한 시도가 될 것이라 보입니다.

Justin Shim /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둥지이민에서 들려주는 이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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