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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9명은 모르는 올바른 양치질 법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7-13 08:19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6: 성인 10명 중 9명은 모르는 올바른 양치질 법.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 교정이 꼭 필요한 경우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거나, 알아도 잘 실천하지 못하는 올바른 양치질 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항상 치과에서 양치질 지적을 받고 있거나,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아도 계속 잇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라면 이 칼럼을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이해해야 할 점은, 소아-청소년기에는 새로운 충치가 잘 생기는 시기이기 때문에 새로운 충치 발생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두어 치아의 씹는 면을 중심으로, 그리고 잇몸보다는 치아를 닦는 것에 집중하는 양치질 법을 익혀야 합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충치가 새로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며, 과거에 치료되지 않았던 작은 충치가 커지거나, 과거에 치료받았던 치아에 다시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충치가 생기더라도 소아-청소년기에는 주로 씹는 면이나 치아 사이에 잘 생기는 것에 반해, 성인-중년-노년으로 갈수록 씹는 면에 생기는 충치보다는 과거에 치료를 받았던 부분의 주변으로, 그리고 치아의 뿌리 쪽(또는 잇몸쪽)에 충치가 생기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한편 잇몸질환은 성인-중년-노년으로 갈수록 점점 발생이 잦아지며, 진행에도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따라서 성인-중년-노년기에서의 양치질 법은 소아-청소년기와는 달라져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성인-중년-노년기에는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을 닦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잇몸질환이 심한 분들에게는 양치질을 하는 시간과 정성의 90% 이상을 방금 전에 말씀드린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을 닦는 것에 할애하라고 조언합니다. 많은 분들이 양치질은 치아를 닦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양치질을 할 때 치아도 닦아야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잇몸질환이 점점 잘 생기기 때문에 세균과 치태(플라그, plaque)가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에 쌓여서 잇몸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매우 유의해야 합니다(사진참조). 아무리 노력해도 잇몸 부위에 어쩔 수 없이 쌓이는 세균/치태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이미 잇몸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치태/치석은 마취 후에 잇몸 속까지 접근하여 치태/치석을 제거하는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을 하지 않고는 제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태-치석이 잇몸부위에 쌓여서 잇몸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를 잘 닦아야 한다 것이 핵심입니다.

 




성인-중년-노년기에 맞는 양치질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사진참조)


1.
양치질 시작 시에는 칫솔모를 항상 치아와 잇몸에 반반씩 닿게 45도로 위치시킵니다.
2.
칫솔에 약간의 진동을 주어 칫솔모가 치아사이로도 잘 들어가도록 합니다.
3.
칫솔을 위에서 아래 또는 아래서 위로 쓸내리듯이(또는 쓸어 올리듯이) 닦습니다.
4. 1-3
번을 한 자리에서 수차례 반복한 후 한 두 치아씩 옆으로 이동하며 빠진 부분이 없도록 반복합니다.
5.
치아의 바깥면 뿐만 아니라 안쪽 면도 동일하게 반복합니다.
6.
아래 앞니의 안쪽 면처럼 좁은 곳은 칫솔을 세워서 닦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주의할 점은, 치아의 바깥면 보다는 안쪽면이, 앞니쪽 보다는 어금니쪽이, 왼쪽보다는 오른쪽이(오른손잡이의 경우) 더 닦기가 어려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마지막 치아의 뒷면도 닦아야 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가장 마지막 치아의 경우는 옆면도 칫솔이 잘 안 닿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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