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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7-10 13:06

새롭게 도입된다고 예고했던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이 지난 6월 28일 드디어 처음으로 초청인을 선발했습니다. 이로써 어떻게 프로그램이 진행될지 몰라 막연했던 점들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초반이고 선발이 여러 차례 진행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준의 발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분들이 알기 쉽도록 정리해 설명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역시 카테고리 중 가장 먼저 선발을 진행한 분야는 헬스케어입니다. 헬스케어는 일전에도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중요 직종입니다. 지난 6월 캐나다 의학협회 저널을 통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응급실에서 과밀화 현상이 심해져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폐쇄하는 응급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써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의료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의료진 부족에 캐나다인들은 크게 걱정하고 있고, 이를 해소하려 캐나다 정부와 이민국은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카테고리 기반 선발에 가장 크게 기여한 파트도 단연 헬스케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 처음 선발 분야가 헬스케어인 점도 자연스럽게 여겨집니다.

처음 시행된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 결과, 총 5백 명의 지원자가 476점의 컷오프로 초청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카테고리 안에서만 선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전체 지원자 수에 비해서 적격한 조건의 지원자 수가 적으므로 총인원수가 갑작스레 적어진 것이 보입니다. 바로 전날인 6월 27일 선발했던 일반 Express Entry 점수는 486점으로 10점 높았고, 선발인원 수도 4,300명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최근 선발 인원은 4천 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카테고리 기반 선발만을 진행하는 경우는 그 결과가 적은 수에 낮은 점수가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기도 합니다.

또한 캐나다 이민국은 이로부터 일주일 후인 7월 5일에 다른 카테고리인 STEM에서 초청인을 선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헬스케어가 예고없이 발표한 것과는 다른 상황인데, 좀 더 투명하게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이민국이 의지를 피력한 모습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해당 분야는 급속도로 발전 중이며 캐나다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크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용을 위해 처음으로 해당 분야 인재를 따로 선발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헬스케어에 이어 일반 선발에 비해 적은 인원이 일반 선발에 비해 조금 낮은 점수로 선발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카테고리 기반 선발에만 일반적으로 보일 현상이라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신청인 조건이 카테고리 분류에 해당한다면 일반 선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라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이외에도 선발 조건에서 조금 더 명확하게 명시된 사항도 눈에 띕니다. 기존에 처음 해당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을 발표할 당시, 3년 이내 6개월의 경력이 있고 일반 Express Entry 요건에 부합되어야 한다는 설명이 있어 더욱 정확한 설명을 해야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이민국의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 안내 페이지에도 추가 설명이 기재되어 이해를 도울 수 있었습니다. Express Entry의 세 가지 경로인 경험이민 (CEC), 숙련직 이민 (FSW), 기술직 이민 (FST) 중 하나의 경로에 부합되어야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 경로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다 정확히는 Express Entry 지원 조건을 충족해 지원한 신청인들 중, 카테고리 분류에 포함되는 이들을 중심으로 타깃 선발을 하는 방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BC PNP의 타깃 선발과 비슷한 방식이라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입니다.

아직 새로운 이민 프로그램은 막 실행하기 시작한 초반이라 어떤 답이든 정확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이민국이 원하는 분야의 인력을 채우기 위해, 이민 프로그램의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더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데이터가 쌓이지 않아 몇 주 안에 얼마나 해당 이민 프로그램으로 초청인을 선발할지 짐작할 수는 없지만, 처음 선발도 일반 선발 직후 따로 발표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일반 선발하고는 결을 달리해서 따로 진행하는 방식을 유지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하는 바입니다. 물론 이 또한 완벽한 답은 아직 아닙니다.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시간을 들여 지켜보며 이민 프로그램의 도입을 지켜봐야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Justin Shim /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둥지이민에서 들려주는 이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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