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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질환이 협심증, 뇌졸중 발생위험을 높입니다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6-15 08:26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3: 치과질환이 협심증, 뇌졸중 발생위험을 높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과질환 때문에 생기는 호흡계질환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과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또는 치과질환이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순환계 질환인 협심증, 뇌졸중이 치과질환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협심증과 뇌졸중은 질병의 발생 원인이 유사합니다. 협심증이나 뇌졸중 모두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혈액 속에 혈전이 생겨서 관상동맥이나 뇌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치과질환과 협심증, 뇌졸중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하고 광범위한 보호층입니다. 피부에 상처가 생겨서 감염이 발생하면 여러 가지 방어기전을 통해서 피부 내에서 대부분의 감염을 처리하고, 피부가 다시 치유됩니다. , 감염이 생기더라도 세균이 뼛속까지 침투하는 경우는 뼈가 부러질 정도의 큰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발생하지 않습니다.

 

한편 치아는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만 치아의 뿌리는 잇몸뼈 속에 심겨져 있다는 점에서 치아는 인체에서 매우 독특한 기관입니다. , 치아는 인체의 외부와 내부(뼛속)를 가로질러 존재합니다. 바꿔 말하면 치아(또는 잇몸)에 생기는 문제는 바로 뼛속으로 문제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치아에 충치가 생겨서 충치가 치아 내부의 신경까지 퍼졌다면, 치아 내부의 신경은 충치 세균에 의해서 감염이 됩니다. 그런데 치아는 뼛속에 심겨져 있기 때문에 치아 내부에 생긴 감염은 곧바로 뼛속으로 전파가 됩니다.

 

잇몸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안의 세균의 침범에 의해 잇몸질환이 생기며, 그 정도가 심해지면 감염이 잇몸에만 머무르지 않고 치아를 감싸고 있는(치아가 심겨 있는) 잇몸뼈까지 침범하여 파괴합니다. 이게 바로 풍치인데, 풍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면, 이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 풍치라는 것은 세균이 뼛속까지 침범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세균(또는 감염)이 뼛속까지 침범했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요? ‘는 인체의 골격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이외에도 혈액을 만드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뼈에 세균이 침범하여 감염이 생겼다는 것은 혈액 속에 세균이 떠돌아다니게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처럼 세균이 혈액 속에 떠다니는 상태/증상을 패혈증이라고 합니다.

 

패혈증이 생기면 혈전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혈전이 인체를 떠돌아다니다가 인체의 특정 부위의 혈관을 막아서 심각한 부작용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관상동맥이 막히면 협심증이며,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심장판막 질환(특히 인공판막 시술을 받은 경우)을 갖고 계신 환자들도 패혈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치과치료를 받기 전에 예방적 항생제를 먹여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야기를 지금까지 잘 따라오셨습니다. 요약하면 충치나 풍치는 모두 입안 세균에 의한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며, 이러한 감염은 치아나 잇몸의 특성 때문에 바로 (잇몸)뼈 속으로 전파가 됩니다. 혈액을 만드는 뼈에 감염이 일어나면 혈액 속에 세균이 떠돌아다니는 패혈증을 일으키고, 패혈증은 여러 인체 기관에서 매우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잇몸이 좋지 않거나, 빼야 할 치아가 있다면 치아/잇몸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해서도 미루지 말고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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