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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필요한 직업을 이해하면 캐나다 이민이 보인다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6-13 09:53

캐나다 이민 정책은 경제적인 이점과 노동시장의 안정화를 목표로 운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인구와 인력을 대부분 이민자에게 기대는 캐나다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캐나다 이민 목표와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캐나다는 더 많은 노동력의 유입을 바라고 있고 2023-2025 이민 수준 계획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연간 50만 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3천 9백만 명이 넘는 캐나다 인구 중 거의 25%가 이민자입니다. 해당 인원은 특히 최근 은퇴를 앞둔 다수의 캐나다 노동력을 대체하는 데 역할을 합니다. 현재 저출산 고령화와 더불어 다수의 노동인구 은퇴를 앞둔 상황이 걱정되는 캐나다 정부는 노동인구를 채울 수 있는 적합한 인력의 유입에 더욱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정 직업군을 바탕으로 두드러지게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노동인구가 부족한 직업군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민 프로그램을 개선해 운영하고자 이민국은 움직이는 중입니다. 최근 발표한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의 도입도 같은 이유에서라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직업군의 부족이 눈에 띄는 상황이고, 이 직업군의 노동인구를 채우기 위해 캐나다는 어쩔 수 없이 점수를 줄 세워 이민자를 선발하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이미 주 정부에서는 직업군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방식이 진행되고 있던 터라, 같은 방법을 도입해 연방정부 이민도 변화를 꾀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이 되는 카테고리는 현재 캐나다에서 요구하는 직업군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직업군이 캐나다에 필요로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야는 단연 의료 서비스입니다. 의료 수요는 증가 중이지만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 주에서는 해외로부터 의료 종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캐나다 의사의 35% 이상, 간호사의 23%, 치과의사의 39%가 이민자이며, 캐나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2월 현재 의료 산업의 구인 수는 143,800개에 이를 정도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간호사는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해당 인력을 채우기 위해 Express Entry 카테고리 기반 선발에서도 의료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선발을 단행할 것이라 발표했으며, 주 정부에서는 이미 의료 분야 종사자들을 적극 초청 중입니다. 또한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간병인을 초청하는 두 가지 연방 파일럿 프로그램, Home Child Care Provider Pilot and Home Support Worker Pilot이 현재 운영되는 중이기도 합니다. 올해 초 해당 프로그램은 캐나다에서의 근무 경험을 24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해 진입장벽을 더욱 낮추기도 했습니다. 농업 부문과 농식품업을 보호하려는 노력도 있습니다. 농업 분야는 현재 24만 3천 명 이상의 캐나다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현재 14,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는 중입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2033년까지 캐나다 농장 운영자의 40%가 은퇴할 것이라고 해, 농업 분야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향후 10년 동안 3만 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여 이들이 자체 농장과 온실을 설립하거나 기존 농장을 인수해 운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이민국은 또 농식품 파일럿 프로그램을 연장하고, 직업에 따른 선발 수 제한을 최근 철폐했는데 모두 같은 목적으로 시행된 것입니다. 소매 정육점, 산업용 정육점, 농장 감독관 및 전문 가축 작업자, 식품 가공 노동자, 일반 농장 노동자, 수확 노동자 등은 파일럿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Express Entry 카테고리화해 선발할 것이므로 이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기술 분야도 주목할 만합니다. 2023년 연방정부의 주요 예산 중 200억 달러가 청정 전기 및 청정 성장 인프라 프로젝트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해당 자본은 기술 부문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청정 기술 제조 부문은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연봉도 점차 오르고 있습니다. 2021년 해당 기술 분야의 평균 근로자 연봉을 보면 $90,252로 캐나다 전체 산업의 평균 수준인 $69,311보다 훨씬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AI의 발전이 가져올 기술 수요도 예상됩니다. 캐나다 기술 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고안된 Invest in Canada는 캐나다에 1,032개의 AI 및 기계 학습 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Global AI Index에 따르면 캐나다가 AI 구현, 혁신 및 투자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기술 인력 유치를 위한 캐나다의 노력을 계속될 것입니다. 실제 이민국은 Global Talent Stream과 같은 기술 인력의 이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캐나다 기술 산업의 성장을 장려하기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이 외에도 각 주 정부에서 기술 인력의 이민을 돕는 BC Tech, OINP Tech Draw, Saskatchewan Tech Talent Pathway 및 Alberta Accelerated Tech Pathway 등을 운영 중이므로 기술 인력 이민은 앞으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필요 직업군을 살펴보면 해당 직업군을 중심으로 Express Entry 카테고리가 설정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에서 필요한 인력은 헬스케어, 기술 인력, 농식품업을 중심으로 합니다. 또한 주 정부에 따라 유아 교사를 절실히 원하기도 합니다. 캐나다 이민에서 중요한 것은 ‘캐나다에 필요한 인력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그렇다면 이민 시도에 앞서 적절한 직업을 선정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렇게 필요 직업과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탐색 하시는 것을 적극 권합니다.


Justin Shim /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둥지이민에서 들려주는 이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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