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치과질환 때문에 생기는 호흡계 질환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3-06-08 08:54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341: 치과질환 때문에 생기는 호흡계 질환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치아건강과 당뇨병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호흡계는 입/코에서 시작되어 폐에서 끝나게 되며, 폐에서 다시 순환계로 산소를 공급하고, 순환계로부터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호흡계의 시작점인 입/구강에서 생긴 문제는 호흡계 전체뿐만 아니라 순환계까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구강에서 생긴 문제가 호흡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흔한 예 중 하나가 바로 상악동염(코막힘, 축농증)인데, 상악동염은 비교적 윗어금니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의과 쪽에서도 해결되지 않는 상악동염 때문에 코막힘/축농증뿐만 아니라 안면부(광대뼈 부위)의 통증이나, 눈의 통증, 두통 또는 치통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치과적 질환을 의심해 보고 치과검사를 권하게 됩니다. 만약 상악동염이 치과질환에서 비롯되었다면, 이는 보통 윗어금니의 충치나 심한 치주염 또는 신경치료받은 치아의 재발, 치아의 심한 균열 등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장기간의 치료에도 해결되지 않는 만성 상악동염이 있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상악동염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치과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상악동의 염증이 치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비교적 흔합니다. 비중격만곡 또는 알레르기, 감기/독감 등으로 인해 급성 또는 만성 상악동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치아에 영향을 미쳐서 치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윗어금니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만성 코막힘/축농증이 있는 경우에는 구호흡을 유발하여 얼굴 골격의 모양을 변형시키며, 치열의 변형도 야기하여 심각한 부정교합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소아 청소년기에 생기는 상악동염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구호흡이 만성화되면 구강건조증으로 인해 충치나 잇몸질환이 잘 생기고 쉽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번 구강 내의 염증(충치로 인한 염증 또는 잇몸질환 염증 등)이 만성적으로 존재할 경우 구강 내에서 번식한 세균들이 편도나 기관지, 심지어는 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수를 줄이고, 전염의 가능성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서는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천식이 있는 경우에도 구강 내 위생 불량이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구강내 염증이 호흡기로 이동하여 기도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하면, 천식 환자의 호흡곤란과 기관지 경련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 연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호흡계는 입/코에서 시작되어 폐에서 끝나며, /구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호흡계 전체와 순환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예가 상악동염입니다. 상악동염은 상악동에 생기는 흔한 증상으로, 코막힘, 축농증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눈의 통증,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상악동염은 치과 질환과 직접적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적극적인 의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상악동염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이유 없이 재발한다면 치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상악동의 염증이 치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소아 및 청소년기에 생기는 상악동염은 안면 변형이나 부정교합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구강 내의 염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으로 인해 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식, 기관지염, 폐렴 등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구강 내 염증이 호흡기에 영향을 미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구강 내 위생을 더욱더 철저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