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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NOC 2021 도입, 달라진 BC PNP 점수 제도

Justin Shim justin.shim@cannestimm.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2-11-28 16:08

2022년 11월 16일 드디어 변경된 2021 버전의 NOC TEER이 적용되면서 주 정부 이민 프로그램인 PNP도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BC PNP도 기존과 다른 점수 산정 방식을 발표했는데, 총점은 물론 항목당 배점 및 점수 부여 방식에도 큰 변화가 눈에 띕니다. 이번 칼럼은 NOC 2021의 도입과 함께 BC PNP의 점수제도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또 그에 따른 유불리는 어떠한 지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총점이 190점에서 200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기존 경제 요소(Economic Factors)와 인적 자원 요소(Human Capital Factors)가 각 3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경제 요소에 110점, 인적자원에 80점이 할당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엔 인적자원은 그대로 3가지 항목이 유지되면서 점수 배점이 120점으로 상향되었고, 경제 요소가 2가지 항목으로 줄이면서 80점대로 할당 점수가 줄었습니다. 
인적자원 요소는 각 항목당 점수가 25점에서 30점이었던 수준이 이번엔 모두 40점대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기존 항목인 경력, 학력, 언어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점수 기준과 배점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경력은 최고점이 15점에서 20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2년 이상의 경력자 점수가 조금씩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더해 현재 정규직으로 BC주에서 근무하는가에 따라 추가 점수 10점이 신설되어 캐나다 1년 경력에 할당된 10점에 더해 추가 점수를 더 받을 수 있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학력의 경우도 전반적으로 점수가 상향 조정되었는데, 박사 학위는 10점이 늘어난 27점이 할당됩니다. 석사 학위는 22점, 학사 학위는 15점으로 석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자에 대한 점수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국외 학력에 대한 학력 인증 추가 점수는 사라졌고, BC주가 지정한 전문 과정을 이수한 경우 5점의 추가 점수를 준다는 점이 새롭게 바뀐 점입니다.
언어 점수도 달라졌는데, CLB 9점도 그 이상 점수와 마찬가지로 만점인 30점을 받게 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CLB 6 이상에 대한 배점이 전체적으로 상향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CLB 4는 기존보다 조금 떨어진 점수대인데, CLB 6 이상인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영어 구사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민자가 원활한 영어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한 요구가 더 커졌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어 능력이 CLB 4 이상인 지원자에게는 10점의 추가 점수를 부여하는데, 현재 캐나다 연방정부의 프랑스어 사용 이민자 우대 정책과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경제 요소는 이번에 비중이 크게 준 분야로 기존 항목이었던 기술 수준, 연봉, 지역 점수 중 기술 수준 (NOC Skill Level) 점수가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기술 수준을 통해 추가 점수 포함 60점까지 받을 수 있던 것이 이번 개편을 통해 없어졌기 때문에 총점이 200점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선발 점수는 하락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연봉도 이번엔 시간당 급여로 기준이 변경되었습니다. 이 또한 점수 하락을 예상하는 주요 이유라 분석하는데, 근로 시간이 많으면 시간당 급여가 높지 않더라도 전체 연봉이 늘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당 급여만 판단하고 근로시간을 반영하지 않게 되면서 근로 시간과 무관하게 점수가 산정되기 때문에 기존 점수보다 하락하는 경우가 다수일 것이라 보입니다. 

지역 점수의 변화도 크게 달라진 점입니다. 복잡하게 지역을 구분해 점수를 배점했던 방식이 이번엔 좀 더 간단하게 구역을 세 개 군대로 지정해 점수를 줍니다. 외곽 지역은 15점에 이르는 점수를 받을 수 있고, 그곳에서 경력이 있거나 학력이 있는 경우 추가점으로 10점을 받을 수 있어 최대 25점으로 크게 점수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캐나다 연방 정부의 이민 및 인구 정책과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는데, 대도시에 몰리는 인구를 분산하고 외곽 지역 경제 활성화와 노동인구 보완 정책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변화를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직업군 기술 수준에 따른 유불리가 좀 더 사라지고, 오래 같은 직종에서 그것도 캐나다 내, 그리고 외곽지역에서 일한 분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 같습니다. 현재 BC PNP 점수 산정 방법의 개정으로 적잖이 당황한 분들이 다수 보입니다. 기존 점수보다 총점이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점수가 하락하는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분에게 적용되는 사태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 선발 점수가 공개된 후에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아직은 무엇이든 속단하기 이릅니다. 우선 첫 선발 결과를 지켜본 후 또 거기서부터 시작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Justin Shim / 이민 법무사 
info@cannestim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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