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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체질을 알고 먹어야

심정석 jeongsimpust@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2-11-02 15:29

우리 몸은 육안으로 없는 작은 세포들이 많이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벽돌 한 장씩 쌓아 올려 높은 빌딩 짓듯이, 사람의 몸도 60나 되는 세포로 구성된 구조물입니다. 각각의 세포 속에 마련된 유전자(DNA) 설계도에 따라 질서 있게 사람의 몸은 만들어집니다. 난자와 정자 쌍의 세포가 만나 결합하고, 그 결합물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세포 분열을 거듭하며 성장하다 정확히 280일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때 태아는 2개의 세포를 지닌 몸으로 태어나는데, 세포들은 여전히 분열을 계속해서 이후 60개의 세포를 지닌 성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세포는 생명의 기능을 스스로 조절하는 살아있는 독립된 개체입니다. 세포의 한 가운데에는 핵이 있고, 속에는 23쌍의 염색체, 8만여개의 유전자(DNA)로 된 설계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유전자가 우리 몸의 체질을 결정하고 조절합니다. 생명의 기능은 물론, 병과 건강에도 유전자가 관여합니다. 몸세포는 태어나고 죽고를 반복합니다. 속의 혈구세포는 3개월마다, 체세포는 11개월마다, 뼈세포는 길게는 2년마다 완전히 것으로 교체됩니다. 병든 세포는 건강한 새로운 세포로 대체됩니다. 건강한 세포도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세포 스스로가 자멸을 하기도 합니다. 약하거나 상처입은 세포 유전자를 수리하고 재생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세포의 기능을 우리는 자연치유라고 합니다. 잠을 잘 때, 기쁘고 행복할 , 긍휼과 사랑으로 남을 배려할 , 웃을 때, 세포의 자연치유능력은 왕성해집니다. 세포가 건강하면 몸도 건강해집니다.

이런 우리의 몸이 어떤 일을 하는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성경은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레위기17:11)고 기록합니다. 심장은 1분에 60-70, 하루에 십만번 박동을 합니다. 한번 박동할 때마다 4.7 리터의 피를 전체로 골고루 운반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전체 혈관 길이는 160,000 km인데, 이는 부산과 청진까지를 무려 14번이나 왕복하는 거리입니다. 이 긴 혈관을 통해 하루에 1,000 번씩이나 피의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해서 온몸에 산소와 영양소를 골고루 공급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있는 독소도 제거하는데, 하루에 3-9 kg 독물이나 폐기물을 처리해 줍니다.

 

우리 몸은 신비롭게 만들어졌습니다. 주께서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 하심이라 (시편139:14) 시편기자는 창조주를 찬양합니다. 신묘막측의 영어 번역인  Wonderfully and fearfully made 참으로 마음에닿습니다. 가끔 어깨에 손을 얹고 세포들아, 참 수고들 한다”고 말해주며 칭찬도 줄만 합니다. 그러면 60조의 세포들이 일제히 기뻐하여 나를 건강한 몸으로 지켜 것만 같습니다.

이런 몸속 세포도 먹어야 삽니다. 우리는 몸이 필요한 음식을 알고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고, 몸 속의 세포는 음식이 배출하는 영양소를 먹습니다. 우리는 때로 맛을 즐기려 먹을지 몰라도, 세포는 맛이 아닌 필요한 영양소를 먹고 삽니다. 우리가 무슨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세포는 행복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세포는 음식을 골라 먹을 선택의 자유가 없고 단지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속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음식을 준비할 우리의 입맛만 생각하지 말고, 세포가 좋아할 영양소도 중요하게 여기십시오. 세포가 행복해야 몸도 행복하고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세포가 슬퍼하고 불행하면 우리 몸은 병에 걸리게 됩니다. 사람은 먹는 음식을 닮아 갑니다. 6개월 전쯤 먹은 음식이 오늘의 내 몸입니다. 그래서 2500년전 희랍의 히포크라테스는 “우리 몸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는 사람이 건강하려면 우선 몸의 체질을 알고 음식의 기능을 아는 지식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그리고 먹는 “음식이 약이 되고 약이 음식이 되게 하라 (Let food be your medicine, and let medicine be your food)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우리 몸의 체질을 제일 잘 아시는 하나님이 왜 온 지면의 맺는 모든 채소와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물정해 주셨는지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농업 전문인·선교사



심정석 교수의 주방 영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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