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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의 수명이 얼마나 되나요?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2-10-13 08:27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원장의

삼대(三代)를 위한 치과상식

Chapter 12. 치과치료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슈

 

307: 임플란트의 수명이 얼마나 되나요?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주에는 한국에서 한 임플란트가 탈이 났어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칼럼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임플란트의 수명에 관한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임플란트의 수명이 10년이라고 알고 계시고, 어떤 분들은 임플란트를 하고 1년도 안 되어서 탈이 난 경험을 갖고 계시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의 수명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 것일까요? 제가 환자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으면 항상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임플란트 치료의 수명을 묻는 것은 이 신발을 사면 얼마나 오래 신을 수 있나요?’, ‘집을 지으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나요?’라는 것과 비슷해서 일률적으로 얼마나 쓸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현재 상태를 검사하고, 환자가 어떤 치료 옵션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어느 정도 예측할 수는 있습니다.

 

같은 신발을 사더라도, 특별한 날에만 신는 경우 또는 매일 신는 경우, 주로 실내에서 신는 경우 또는 비포장도로를 걷는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이 신는 경우 또는 체중이 적게 나가는 분이 신는 경우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집을 지을 때도, 얼마나 튼튼한 지반에, 얼마나 굵고, 길고, 튼튼한 기둥을 충분한 개수만큼 깊게 박을 수 있는지에 따라 집의 수명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때, 잇몸뼈가 충분하고 튼튼하며, 남아있는 치아들이 모두 튼튼하고, 또한 환자가 필요한 개수만큼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을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있고, 임플란트 관리도 잘 할 수 있다면 이 임플란트는 평생 문제없이 쓸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잇몸뼈가 너무 많이 녹아 없어져서 굵고 긴 튼튼한 임플란트를 심을 수가 없거나, 주변 치아들도 튼튼하지 못하고, 게다가 필요한 개수만큼 임플란트를 심지 못하는 경우라면, 임플란트의 수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는 가급적 원칙에 맞게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잇몸뼈가 너무 많이 상하기 전에, 다시 말해서 치아가 불편한데도 너무 끝까지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지 말고 불편한 치아를 빼는 것이 좋습니다. , 불편한 치아라고 무조건 빼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불편한 치아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수명을 연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치료를 해서 버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면 불편한 치아를 빼지 않고 버티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가급적 모든 임플란트는 CT 촬영이나, 컴퓨터 가이드 수술법 같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사용 가능한 잇몸뼈를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뼈이식 시술을 통해 가급적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길고/굵은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임플란트는 없는 치아 개수만큼 심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잇몸뼈가 부족해서 이상적인 길이/굵기의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가급적 임플란트를 2개 이상 연속되게 심어서 비교적 약한 임플란트를 서로 연결해서 씌우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의 수명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임플란트의 수명은 환자의 상태나 치료 방법의 선택, 그리고 관리 능력에 따라서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이 너무 나빠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을 받을 때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튼튼하게 심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수술 이후의 관리가 임플란트 수술 자체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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