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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영양학 교실 <1>

심정석 jeongsimpust@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2-08-17 15:23

심박사의 “주방 영양학” 교실에 오신 독자님들을 환영합니다. UBC (1976-86) 를 시작으로 알버타 대학 (1986-2006) 에서 식품 영양학 을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다가 2006년 정년 은퇴를 했습니다. 그후 중국 연변과기대 (2007-12) 과 연이어 평양과기대 (2012-17) 에서 10년간 조선족 Diaspora 들의 후예들을 가르치다가   제 나이 산수(傘壽) 를 넘겨 가족이 있는 캐나다 정든 집, Vancouver 로 돌아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참 편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평생 만나 소통하던 젊은 학생들은 다 멀리 떠나 가고 이제 누구와 소통할까 있던 중, 밴쿠버 조선일보의 배려로 지면을 통해 글로 독자들과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가정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계시는 주부님들과 소통하고 싶어 이글의 이름을 “주방 영양학 교실” 이라 불러 봅니다. 그간 대학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던 성인병 예방에 관한 연구 논문과 강의 노트를 누구나 알아듣기 쉬운 보통 언어로 주부 독자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영양학이란 음식의 성분을 알고 먹은 후 몸에 미치는 영향을 공부하는 학문입니다. 먹고 마시는 음식물은 입에서 씹히고 삼켜지는 즉시 소화기관 (입, 위, 소장, 대장)에 전달되어 여러가지 효소들에 의해 작은 입자의 영양소 (Nutrients) 들로 분해되어 몸 안으로 흡수됩니다. 그리고 흡수된 영양소는 혈관을 통해 우리 몸의 각 부분으로 운반됩니다. 운반된 영양소는 각 세포로 분배됩니다. 필요에 따라 열량으로 태워져 소모되거나 필요한 때 쓰이기 위해 세포 속에 일단 저장 축적됩니다. 
 
음식을 구성하는 영양소는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백질, 지방질, 탄수화물, 물, 광물질과 비타민 등이 있습니다.  이 여섯 가지 영양소들은 매일 음식을 통해 공급을 받아야 우리 몸이 살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필수불가결한 물질들입니다. 사람이 성장하고, 번식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많은 양으로 요구되는 단백질, 지방질, 탄수화물, 칼슘과 같은 무기물들을 거시 영양소군(Macro Nutrients) 이라고 합니다. 아주 미량의 성분이 요구되는 비타민이나 광물질 등을 합쳐 미량 영양소(Micro Nutrients) 군이라고 합니다.
 
음식은 우리 입을 통과하는 즉시 영양소로 분해되고 우리 몸에 흡수되어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각 세포에게 공급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음식을 먹고, 세포는 영양소를 먹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음식은 그 구성 요소인 영양소의 양과 질과,  그들의 균형있는 비율에 따라 영양가치가 결정됩니다. 싸건 비싸건 관계 없이 영양소의 구성에 따라 세포들이 건강해지거나 병들게 됩니다.그래서 음식은 알고 먹어야 합니다. 

가라사대,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고전10:23) 

농업 전문인·선교사
  




심정석 교수의 주방 영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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