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진단과 치료는 전문가인 치과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2-01-21 08:43

안녕하세요? 밴쿠버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올해의 첫번째 칼럼 시리즈인 치아관리 십계명이라는 주제로 건강한 치아를 위한 가장 중요한 10가지 요소들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밴쿠버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을 중에는 치아관리나 치료방법들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해서, 원활한 상담을 위해 환자의 상태나 치과치료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을 해드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동안 치과치료를 많이 받아봤거나, 주변사람들로부터 치과치료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거나, 개인적으로 인터넷 검색 등으로 상당히 공부를 많이 하고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치과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너무 부족한 경우도 곤란하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오신 분들을 상담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 정보를 많이 접하고 온 환자를 상담하기가 곤란한 이유는, 환자가 인터넷에서 직접 노력해서 찾아본 정보가 더 공신력 있고 맞는 정보라고 생각하는 경향 탓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맞는 정보를 접했더라도 본인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 정보를 본인의 상황에 대입해서 적용하려 한다는 점 때문입니다.

 

환자의 구강내 상태는 지문처럼 환자마다 매우 고유한 상태를 갖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틀니로도 잘 씹으니 틀니를 하라고 권했더라도 틀니가 본인에게는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러울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틀니는 남아있는 치아의 개수, 위치, 분포, 튼튼한 정도 그리고 맞물리는 치아의 상태 등 수많은 변수에 따라 불편함의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 반대로 누군가 임플란트 치료 후에 너무 만족하고 잘 쓰고 있다고 해도 본인의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다면 뼈이식 등으로 비용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성공률도 떨어지고,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가 심미적이지 못하고 수명도 길지 못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남의 의견이나, 인터넷 정보, 카더라 등의 정보 보다는, 나를 직접 검진한 치과의사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예를 하나 들자면, 마모나 균열없이 치아가 건강하고 온전했던 젊은 시절에 받았던 치과 치료와, 나이가 들면서 치아의 마모도 심하고 균열도 많아진 상태에서 더 큰 치료를 받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젊었을 때보다 더 악조건에서 더 큰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충치치료 방법인 Filling은 주로 치아의 가장 바깥 층인 에나멜(Enamel)층에서 접착을 얻기 때문에 이 에나멜 층이 마모되어 거의 남지 않거나 균열이 심한 경우에는 Filling이 잘 탈락하고 Filling 자체가 파절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 이유로 치과의사는 Filling보다는 더 상황에 맞는 InlayCrown등의 치료를 권유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경험으로 20대에 치료받은 Filling을 아직도 쓰고 있으니 Filling으로 치료받기를 원하고, 치과의사도 환자의 의사대로 Filling으로 치료하게 된다면 그 Filling은 오래 쓰지 못하고 탈락하거나 파절 되기 쉽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치과의사가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치과에 찾아가 다시 치료를 받아보지만 결국 또 오래가지 못하고 탈락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손해보는 것은 환자입니다.

 

그렇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마음으로는 내키지 않지만 치과의사의 말을 무조건 따라야 할까요? 만약 치과의사의 설명에도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치료가 내키지 않는다면 second, third opinion을 받아 보기를 권합니다. 만약 모든 치과의사의 의견이 같다면 가장 신뢰가 가는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과의사들도 본인의 전공이나 경력, 철학에 따라 당연히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 치과의사의 의견이 다르다면 본인의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환자와 치과의사 간의 신뢰는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