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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5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12-23 08:56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10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과진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5번째 연재로 치과치료 후에 없던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 대처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치과치료 후에 없었던 불편감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로는 스케일링 후에 일시적으로 이가 시리거나, 충치치료를 받은 후에 씹을 때 불편감이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입니다.

 

스케일링 후에 시린 증상은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것으로 치아 뿌리부분의 치석을 스케일링으로 제거하면 민감한 치아 뿌리 부분이 깨끗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민감한 증상이 수일에서 몇 주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는 씹는 감각이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씹을 때 머리카락 두께의 1/10 정도의 두께도 구별하여 이 정도의 오차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치아는 평생 사용하면서 서로 마모되어 상당히 긴밀하게 닿게 되는데, 충치치료 즉, Filling/크라운 등으로 인해 이러한 긴밀한 관계가 머리카락 두께의 1/10만큼이라도 변하게 되면 그 차이를 인지하고 그 미세한 차이로 인해 치아가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치과치료 중에는 환자가 당장의 불편함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통증은 없지만 자라고 있는 충치가 있는 경우, 사랑니가 현재 아프지 않지만 누워서 나서 사랑니의 앞 어금니에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경우,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잇몸뼈가 녹고 있는 것이 관찰되는 경우 등입니다. 의과치료에도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혀 모르고 있지만 초음파나 방사선 검사에서 물혹이 발견되는 경우, 암 검사를 통해 암이 1-2기에 발견되는 경우 등입니다.

 

간혹 치과치료 후에 아프지 않았던 치아가 아프다고 컴플레인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마치 전혀 증상도 없고 아프지도 않았는데 수술해서 물혹 또는 초기 암을 떼고 났더니 수술자리가 아프다고 컴플레인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치료받고 이런저런 불편감이 있었다고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이상의 컴플레인을 한다면 의료진은 이후 이런 환자에 대해서는 방어적으로 진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환자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치료 후 통증이 생기면 바로 치과에 알리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무조건 통증을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까요? 스케일링이나 충치치료처럼 일반적으로 치료 후 어느정도 불편감이 예상되는 경우, 그 불편감이 심하지 않고 하루하루 좋아진다고 느껴진다면 짧게는 몇일에서 길게는 1-2주 정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1-2주 후에도 불편감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치과에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만약 불편감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점점 심해진다면 반드시 치과에 연락을 해서 상황을 알려줘야 합니다. 점점 심해지는 불편감을 방치하는 경우 이는 또다른 그리고 더 심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치치료나 크라운 임플란트 등의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치료 후 치과에서 교합(씹는 관계)이 잘 되도록(잘 맞도록) 조정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씹으면서 이런저런 씹는 동작을 겪어보지 않는 이상 수십년 동안 정교하게 마모되어 적응되어 있는 환자의 기존 교합에 새로운 수복물(Restoration)이 한번에 적응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환자들도 이러한 점을 이해하여, 무조건 참고 고생을 하거나 반대로 적응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심하게 컴플레인을 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처음 받는 치료이거나 치료 후의 상황에 대해 궁금한 경우, 어떤 불편감이 있을 수 있는지 또는 어떤 경우 치과로 연락을 해야 하는지 먼저 물어보시는 것도 적응과정에 대한 오해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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