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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4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12-16 08:29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9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과진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4번째 연재로 아주 많은 분들이 하는 실수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치과에 방문한 환자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가 건강했는데, 갑자기 나빠졌어요.”,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잇몸치료를 다 받았는데 문제가 또 생겼어요”, “캐나다 올 때, 치료를 다 받았는데 문제가 또 생겼어요.” 등입니다. 이런 생각은 치과치료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설명드릴 치과치료에 대한 대표적인 잘못된 인식들을 살펴보시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를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첫째, 충치, 잇몸질환, 마모/파절 등 대부분의 치과질환은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대부분 만성질환입니다.


과거 본인의 치아와 잇몸이 건강했더라도 오랫동안 자만하고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문제가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의 질병처럼 치과질환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예를 들면 위암이 생겼더라도 1-2기 때에는 이게 음식을 잘못 먹은 것인지, 요즘에 일시적으로 속이 안 좋은 것인지 잠깐 신경이 쓰이지만 바로 또 증상이 없어지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위장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본인 스스로 느끼고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3-4기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큽니다. 치과질환도 마찬가지로 본인 스스로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치과를 찾을 때에는 이미 큰 문제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둘째, 대부분의 치과치료에는 수명이 있습니다. 치료의 수명이 다하면 동일한 또는 더 심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충치치료인 Filling은 크기나 위치에 따라 일반적으로 2-7년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습니다. 치아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7-10년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치치료의 수명이 다 되어가거나 지난 경우에는 정기검진을 더욱 철저하게 받아야 합니다. 잇몸치료의 경우는 더욱 수명이 짧은데, 잇몸이 비교적 건강한 경우에는 스케일링의 효과가 6개월에서 1년정도까지 유지가 됩니다. 만약 본인의 잇몸상태가 평균 수준이라면 일반적으로 스케일링의 효과는 6개월을 넘기 어렵습니다. 만약 본인의 잇몸상태가 좋지 않다면 스케일링의 효과는 3-6개월이며, 정기적으로 딥클리닝 또는 잇몸수술 등의 더욱 전문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잇몸상태에 맞게 정기적으로 잇몸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현재의 건강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잇몸이 점점 나빠지고 나빠지는 속도도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셋째, 문제가 생겼을 때만 치과를 방문하여 치료받는 사후약방문식의 대처는 돈/시간/건강을 모두 잃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잇몸이 좋지 않은데도 잇몸이 심하게 붓고 아플 때만 치과에 와서 치료를 받는 경우가 가장 흔하면서 안타까운 경우입니다. 잇몸이 심하게 붓고 아프다는 것은 이미 세균들에 의해 잇몸뼈가 아주 활발하게 녹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기적인 잇몸치료(스케일링, 딥클리닝 등)를 받지 않고 잇몸이 붓고 아플 때만 치과에 방문하는 것은 한번 녹으면 재생이 안되는 잇몸뼈가 이미 다 녹은 후에 치료를 받는 셈입니다. 당연히 염증이 생기기 전에 정기적인 잇몸치료(스케일링 등)를 받아서 미리미리 염증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잇몸이 매우 좋지 않아 최소 4개월마다 잇몸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는데도 매번 5-6개월쯤 되어 잇몸이 붓고 잇몸뼈가 녹은 다음에야 치료를 받는다면 이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럴 때는 치과의사의 조언대로 매번 4개월마다 잇몸치료를 받아야 하며, 만약 4개월이 아직 안되었는데도 잇몸이 붓는 것 같으면 약속을 당겨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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