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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3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12-09 08:33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8주 전부터 올바른 치아관리법에 대한 연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에게 맞는 최적의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이번 주에는 의료진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치과의사 또는 치과의료진은 매일 새로운 문제를 갖고 있는 새로운 환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설명과 진단에도 매우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환자 개인마다 생각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의사도 환자의 반응에 따라 치료의 방향에 수정이 가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환자가 치과의사를 신뢰하며 설명한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환자를 위해 가급적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환자와 깊은 신뢰 관계에 있다고 판단되면, 치과의사는 아직은 환자가 크게 불편감이나 문제점을 느낄 수 없지만 추후에 반드시 문제가 될 만한 부분까지 설명하며, 중장기적인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예방적인 치료까지 권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환자가 치과의사의 치료 방향에 전반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면, 치과의사는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을 만큼의 최소한의 치료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환자와 신뢰 관계가 깊지 않다고 판단되면 중장기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환자 스스로 불편해서 치료를 요구할 때까지 기다리는 소극적인 치료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다면 환자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내 생각 또는 상황과 맞지 않더라도 무조건 치과의사의 말을 따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내 생각을 말하고 내가 원하는 치료를 요구하는 것이 맞을까요?

 

우선 확실히 알아 두셔야 할 점은 아무리 본인이 치과치료의 경험이 많더라도,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어도,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많이 들어봤더라도, 모든 사람의 문제는 모두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틀니를 예로 든다면, 틀니를 할 때의 상황, , 몇 개의 치아가 어떠한 위치에 어떠한 상태/배열로 남아있는지, 잇몸뼈의 모양은 어떤지, 환자의 턱힘은 어떤지, 틀니를 하려는 반대쪽 치아의 상태는 어떤지에 따라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를 직접 검진한 치과의사의 의견보다 주변의 경험담이나 인터넷의 정보를 더 신뢰한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치과의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만약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전문가인 치과의사의 판단을 존중해야 합니다. 만약 설명이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충분한 질문을 통해 의문점을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과의사는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기 때문에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기꺼이 친절하게 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질문하는 말투나 태도에서 치과의사를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면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그래도 치과의사의 설명과 치료방향이 내 생각과 다르다면, 다른 치과의사를 만나보기를 권해드립니다.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른 치과의사도 비슷한 설명을 한다면, 치과의사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라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환자 입장에서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본인이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내가 신뢰하게 된 치과의사가 환자의 문제에 대해 경청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며, 환자의 문제에 대해 내 일처럼 관심을 갖고 챙겨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 주의할 점은 신뢰라는 것은 환자가 치과의사에게 일방적으로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치과의사와 환자 상호간에 형성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치과의사와 환자 간에 존중과 배려가 있다면 신뢰는 쉽게 따라올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좋은 치료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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