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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안되는 잇몸질환의 위험신호

서울치과 trustsdc@gmail.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21-08-05 08:31

Chapter 4.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잇몸질환    


       

안녕하세요? 코퀴틀람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입니다. 지난 주에는 ‘스케일링/잇몸치료를 스마트하게 받는 방법’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주에는 놓치면 안되는 잇몸질환의 위험신호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연재들은 코퀴틀람 서울치과 홈페이지(www.seoul-dental.ca/ko)의 칼럼 코너 또는 밴쿠버 조선일보 홈페이지(www.vanchosun.com) 칼럼 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암이라는 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암이 3기, 4기까지 진행되기 전까지는 별다는 증상이 없거나, 지나치기 쉬운 가벼운 증상만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위암에 걸려서 이상을 느낀다 하더라도 초반에는 ‘요즘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인지’ , ‘뭘 잘못 먹어서 배탈이 난 것인지’ 하고 가볍게 여기다 보면 어느새 또 아무렇지도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하지 못하고 몇년을 흘려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환자 스스로 ‘이게 단순히 소화가 안되거나 배탈이 난 것이 아니라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인가?’라고 느낄 때 쯤이면 실제로 위암이 3기 4기까지 진행이 되버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풍치도 암처럼 1기에서 4기로 단계를 나눕니다. 1기는 비교적 건강한 잇몸으로써, 아주 가끔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원인으로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풍치 2기는 잇몸에 염즘이 생긴 경우이지만 적당한 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3기는 잇몸뼈가 녹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3기는 매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풍치의 진행속도를 효과적으로 늦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4기는 잇몸질환이 심하게 진행되어 적극적인 잇몸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풍치의 진행을 막기 어려운 상태를 말하며, 더 이상의 잇몸뼈 상실을 막기 위해 해당 치아를 빼는 것을 고려하게 됩니다.

 

풍치 1, 2기에서 생길 수 있는 잇몸질환의 가장 흔한 신호는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은 매우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양치질 할 때 종종 피가 나거나 특정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피가 난다면 잇몸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시 조금 질긴 음식을 씹을 때, 이가 시큰시큰 아프다던지 꽉 못씹겠다는 느낌이 든다면 잇몸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입냄세가 나는 것같거나, 어딘가 모르게 전체적으로 개운하지 않고 아리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풍치 3, 4기에서는 1, 2기에서 설명드린 증상 이외에 본인이 느끼기에도 잇몸이 부어서 잇몸 자체가 욱신욱신 아픈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씹을 때에도 통증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잇몸에서 고름이 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거나, 입안에 고름 냄새가 난다면 이는 잇몸질환이 매우 심각한 상태일 수 있다는 증거이므로 바로 치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아가 흔들린다는 것을 본인이 느낄 수 있다면, 이는 풍치가 4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잇몸뼈의 추가적인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빼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풍치는 보통 한두 치아에 한정되기 보다는 모든치아에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거나 고름이 나는 증상이 어느 치아에 나타났다면, 다른치아도 풍치가 3기 이상으로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이므로, 모든 치아에 대한 정밀한 검사 및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놓치면 안되는 잇몸질환의 위험신호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풍치는 한국인이 병원을 찾는 이유 1위인 질환으로서 감기, 당뇨, 고혈압, 비염 등 흔한 질환보다도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발병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정기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여 올바로 관리하는 것이 최선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라며 이번 연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치과 강주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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