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올해 감기, 이렇게 도와주세요

이재경 원장 kidsvillage@shaw.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11-15 09:42

이재경 원장의 행복한 아이 키우기(6)

환절기가 되면 감기들로 결석이 많이 생겨 어떤 반의 시간에는 교실이 헐렁해지기도 합니다. 보통 아이들은 일년 평균 8~ 10번의 감기를 앓는다고 합니다. 일년이 12달이니 생각해보면 감기를 달고 산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대개의 감기 증상은 콧물,목 아픔,재채기,기침, 그리고 초기에는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고 눈이 충혈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모두 감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들이긴 하지만 감기는 바이러스성 감염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전염성이 높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에는 항생제가 안 듣습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약 200개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항생제는 박테리아 감염에만 듣는 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 데리고 병원 가도 약도 주사도 안줍니다. 이민 온지 얼마 안된 부모님들 가장 의아해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아이는 열 나고 기침 밤 새도록 해대는데 병원에서는 약도 안주니... 뭘 하는 의사인가 싶습니다. 감기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전혀 효과는 없고 균에 대한 내성만 키우게 되는 거지요. 시중에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감기약들도 나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먹어도 증상은 완화시킬 수는 있어도 기간을 단축 시키지는 못 한다고 합니다.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앓을 만큼 앓아야 한다는 거지요. 감기는 약 먹으면 일주일 약 안 먹으면 7일 걸린다는 말도 있지요.

 

아이들이 감기를 어른보다 더 많이 앓는 이유는 많은 바이러스들에 대해 저항력이 없기 때문 입니다.
어른들은 이미 수많은 감기를 앓아 오면서 각각의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 인체가 저항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보다 덜 걸리는 거지요. 말하자면 아이들 감기는 예방주사 맞는 것처럼 몸 속에서 끊임없이 침범해 오는 각종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항할 힘을 기르고 있다고 보면 틀리지 않습니다.

 

감기의 전염성은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가장 심하다고 합니다. 처음 맑은 콧물이 흐르다 2-3일 내로 탁한 누렇거나 푸른 콧물 흐르기도 합니다. 아이의 기침은 낮보다 밤에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대개의 감기는 4-7일 지속되고 완전한 회복 위해서는 3주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2-3일 동안 집에서 쉬게 해야 합니다. 전염을 방지하기도 하고 감기의 가장 좋은 약은 충분한 휴식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개근상이 있어 아파도 학교엘 가는 것이 더 성실하고 우수한 학생인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직장 생활도 감기 정도로 결근하면 성실하지 못한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이곳은 감기로 결석하거나 결근하는 일은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상식입니다. 아무리 아이들이 감기를 앓으면서 몸에 필요한 항체를 만든다 하더라도 열이 펄펄 나고 밤새 기침 해대는 아이 보아 주어야 하는 부모는 참 힘들지요. 약은 없고,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고... 아픈 아이보다 더 아픈 게 부모 마음입니다.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 길러주는 것입니다. 손 잘 씻는 것만으로도 80% 예방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침할 때나 재채기할 때 손으로 입을 막는 게 아니라 팔 등으로 입을 막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영,유아의 코 막힘과 기침 치료에는 소금물(식염수) 한두 방울 콧속에 떨어트려 줍니다. 시중에 파는 식염수나 스프레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만들 때는 따뜻한 물 125ml 식탁용 소금 차 숟가락 하나 타면 됩니다. 잘 섞어서 사용하고 매일 새것으로 갈아 줍니다. 아이 머리 살짝 뒤로 젖혀 스포이드로 한두 방울 코에 넣어 줍니다 하루에 4-5번 하면 좋습니다. 건강 전문가는 아니지만 '항생제 바로 알기'라는 내용의 유아교육 세미나에 참석해서 얻은 지식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일반 상식이긴 하지만 다시 한번 제대로 이해해서 감기 잘 이기고 소중한 아이들 모두모두 튼튼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키우시면서 궁금한 점 등이 있으시면 메일 주세요. 칼럼에서 다루거나 아니면 개별적으로 도와 드리고자 합니다.

 

이재경 (키즈빌리지 원장, 604-931-8138, kidsvillage@shaw.ca)

 



이재경 원장의 행복한 아이 키우기
칼럼니스트:이재경| Tel:604-931-8138
Email:kidsvillage@shaw.ca
홈페이지:http://www.kidsvillage.ca
키즈빌리지 몬테소리 프리스쿨 원장
  • BC E.C.E.(Early Childhood Educator)
  • SHARE Family, Community Services 소속 parenting program Facilitator
  • 부모교육 프로그램 P.E.T.(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 부모자녀 대화법 전문강사
  • 한국,캐나다에서 25년을 아이들 함께 그리고 부모교육을 20년 하고 있음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