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간담초월 (肝膽超越)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gowithkwon@yahoo.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03-18 17:39

우리 몸에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수 없지만, 유독 간과 쓸게는 더욱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담력”이라든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는 등의 표현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간담은 어려운 일을 당할때 더욱 강해야 하는 장기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노나라에 왕태라고 하는 덕망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당대의 공자와 쌍벽을 이룬다고 해도 될만큼 많은 문하생을 두고 있었다. 왕태는 어떤 형벌인지 모르나 발이 잘리는 형을 당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것을 이상히 여긴 공자의 제자가 그의 스승에게 어떤 가르침이 있길래 그러냐고 묻는다.

공자는 자기 자신도 그를 스승으로 받들고 싶고 존경한다고 하면서, 그는 천하를 다스릴만한 사람이고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고, 천지가 무너져도 함께 무너질 분이 아니라고 대답한다.

도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 도란, 보는 사람에 따라서 간담도 초월처럼 아무 상관없이 보일 수도 있으나, 마음을 같이 하는 자의 눈으로 보면 만물은 하나라고 설명한다.

중국의 고사에 관심을 갖다보면, 과장과 수식에 거품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하지만, 짧은 몇자로 상황을 설명하는 것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된다.

인류 역사에 끊임 없는 전쟁과 재난이 기록되어 있지만, 요즘 같이 자연재해와 인재가 곳곳에서 동시 다발로 일어나는 때는 드물었다. 중동의 민주화 사태가 오일확보를 목적으로 연결되어있던 중동국가들과 강대국들의 틀을 흔들어 놓으려 하고 새로운 이합 집산이 눈앞에 와있다.

일본의 말할수 없는 재난의 피해는 모든 국가들에게 자국에게 미칠 영향을 가늠하는데 분주하게 만들고 있다. 리비아에 폭격기를 띄우는 서방국가들간에도 동상이몽의 불협화음이 벌써 드러나고 있다.

당장 관심을 갖지 않을 수없는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려 보자. 중국은 부동산 앙등을 막기 위해서 새로운 주택정책을 시행하자마자, 상업용 부동산에 거품이 우려된다는 말이 벌써나온다.

미국의 끊임없는 주택시장 난항은 금년 2월들어 2002년도 이후 가장 낮은 저점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고, 캐나다   부동산의 깜짝 활황이 밴쿠버 활황에 힘입은 것이라는 소식도 여간 불편한 소식이 아니다.

뒷힘이 없는 활황이라는 말이다. 사위의 환경이 편한 구석이 없다. 모기지 이자율이 또 하나의 압박이 될것으로 보이는 때다.

나라들은 나라대로 각자의 파이에 혈안이고, 작은 (?) 부동산 시장에는 여신 은행들의 몸사리기에 모기지 수요자들은 불안해진다. 시장예측에도 간담초월 형국이다. 집단의 이익에 따라서 해석이 전혀 다르니 소신껏 알아 들으라는 말과 다를바 없다.

간과 담이 함께 힘을 합쳐 몸을 건강케 하는 것처럼 국가는 동맹국이, 개인은 동역자가 있다면 좋은 시대에 우리가있다.



권오찬 부동산 칼럼,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604-313-8098

권오찬 부동산 칼럼
William Kwon, 권 오찬 MBA
칼럼니스트:권오찬| Tel:604-313-8098
Email: gowithkwon@yahoo.ca
Sutton-Grp West Coast Realty
  • 현대건설 해외플랜트 영업
  • SK건설 해외플랜트 PM
  • BC 주 공인 중개사
  • 동아라이프 컬럼 리스트
  • 행복이 가득한 밴쿠버 부동산 컬럼리스트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