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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니홍조(雪泥鴻爪)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gowithkwon@yahoo.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1-03-04 09:41

BC주 주거용 부동산 이 1월말 기준으로 볼때 작년 동시 대비 11%가 넘는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도 한해동안 부진했던 거래량을 생각하면 가격상승은 의외의 결과다.

부진한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피부로 느끼는 것과 달리 암암리에 상승을 했던 것이다. 지난 1월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부동산 시장의 속도는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고 작년 한해동안 잠재했던 “바닥을 쳤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확신이 표출된 것이다.

때 마침 유엔화에 대한 환율변동이 부채질을 하고 있다. 단편적인 현상일수는 있지만, 버나비에서 최근 분양된 고층콘도가 분양개시 첫주에 SOLD OUT 된 것과, 예상을 깨고 판매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구 올림픽선수촌의 잔여 물량판매는 마치 바이어들이 작심한 듯한 모습이다.  마치 인해전술 같이 시장을 급습하는 듯한 분위기다.


설니홍조(雪泥鴻爪)라는 말이 있다. 눈을 밟고 지나간 새의 발자국이 눈이 녹아내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뜻인데,  원래는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눈이 녹아 내린 진흙탕에 새의 발자국이 새겨 진들 오래 못간다.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무소불위의 권력과 지도력으로 리비아의 철권정치를 유지해 오던 가다피 대통령이 그야 말로 하루 아침에 자국은 물론 국제적인 척결의 대상이 되버렸다. 이집트에서 발원한 반정부 시위는 마치 공산혁명의 불길이 동유럽을 장악하는 것과 같은 힘을 갖고 있는 듯하다.

국가의 강도를  취약하게 하는 요소중 가장 예민한 것이 다민족(부족이 더 합당한 표현) 구성이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국가들이 크고 작은 소수부족들의 연합체 형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집트의 반정부 운동이 리비아를 거쳐서 급격이 동쪽을 이동할 수 있는 도화선을 갖추고 있다.  멀리는 중국도 이런 약점을 숨길수 없다.

그러고 보면 지금 리비아의  사태는 그저 독재 지도자의 말로에 대한 얘깃거리  소재이지만은 아니다. ‘지금 세계의 돈을 좌지 우지하는 오일머니 국가와 중국이 그런 소용돌이에 들어 서게 된다면” 이라는 극한의 시나리오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다. 

아직은 억측일지 모르지만, 이제 세계는 궁극적인 평화를 구가할수 있는 저변을 갖고 있는 몇몇의 국가로 더 많은 기회가 이동할것 같다.  그 기회는 “돈”을 환산된다. 

분쟁의 소지가 없고 도덕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정직의 가치가 인정 받는 새땅으로 안전하게 움직이려고 할것인데, 그런 움직임은 그저 미래학자적인 얘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 일어 나는 부동산 시장의 현상도 이런움직임의 한 단편으로 봐도 크게 빗나간 견해가 아닐것이다.



권오찬 부동산 칼럼,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MBA: 604-313-8098

권오찬 부동산 칼럼
William Kwon, 권 오찬 MBA
칼럼니스트:권오찬| Tel:604-313-8098
Email: gowithkwon@yaho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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