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최문상 원장의 '美' 이야기] 생얼 미인- 기초 화장품 편(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0-03-17 00:00

전편 기초 화장품의 종류, 기능,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편에는 화장품 선택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음식을 얼굴에 바르는 것과 본인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먹는 것 중 하나를 선택 해야 한다면 무엇을 택하시겠습니까? 화장품을 드시겠다고 하시는 분보다 음식을 얼굴에 바르시겠다고 하시는 분께서 더 많으실 것입니다. 저는 오이, 꿀 같은 음식물을 얼굴에 사용하는 환자분은 많이 만나 뵈었지만, 아직까지 화장품을 드셨다는 환자분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분이 화장품을 식용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유해성’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섭취되었을 때 유해한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 것은 안전할까요? 아마 얼굴에 바르는 물질이 몸으로 흡수가 안 된다면 몸 전체에 큰 해가 있지 않겠지만, 피부를 통해 흡수가 된다면 이런 물질을 매일 수십년 동안 피부에 사용했을 경우 반드시 몸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 것 입니다.

피부를 통한 약물 침투는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장을 통해 흡수되는 것 보다 피부를 통한 흡수력은 매우 약합니다. 그러나 장을 통해 흡수된 대부분의 유해물질은 간을 통해 해독 된 뒤 각 신체 부위로 전달 됩니다만, 피부를 통해 흡수된 물질은 신체 부위로 먼저 전달된 뒤 남은 것이 간으로 도달하기 때문에 소량의 물질이라도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여성을 대상으로 유해성이 추정되는16가지의 화장품 물질이 혈액이나 소변에서 검출 되는지 여부를 검사 했습니다. 검사한 대부분의 여성에서 유해 추정 화장품 물질이 검출 되었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 사용이 빈번한 20대 여성에게서는 평균치의 20배가 넘는 양의 유해물질이 검출 되었습니다.

이런 유해 추정 물질은 본인의 몸에서 발암, 호르몬 혼란, 장기 손상을 유발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신 중 태아에게까지 전달되고, 출산 후 모유를 통해서도 태아에게 전달 됩니다. 미주리 주립대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런 유해물질이 전달된 태아에게서는 비정상적인 발육 및 발달이 관찰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건강과 미래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런 유해 추정 물질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유해 물질은 어떤 것일까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파라벤 계열의 방부제인 Methylparaben, Ethylparaben, Butylparaben, Propylparaben은 99% 이상의, 거의 모든 화장품에 사용되는 유해 물질입니다.

파라벤은 피부에 도포된 뒤 몇분 뒤에 혈액에서 검출될 정도로 흡수력이 높습니다. 파라벤은 화장품 사용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주요 성분 중 하나입니다. 더 안전한 방부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파라벤 사용을 고집하는 이유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제조원가가 낮고, 부패 방지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운반과 저장이 쉬우며,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에 재고관리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연화제인 프탈레이트 (Phthalate)는 플라스틱 튜브 같은 유연성 있는 화장품통과 향수, 아이쉐도우, 보습제, 매니큐어, 헤어 스프레이 등에 사용되고 있는 주요 유해 물질로 접촉을 통해 쉽게 신체로 흡수됩니다. 화장품을 촉감을 좋게 하고 화장품의 착용감을 좋게 하기 위해서 광범위 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유럽에서는 유해성 때문에 프탈레이트를 화장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한국, 미국에 등의 국가에서는 아직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종 성분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 비교적 쉽게, 안전한 화장품을 선택하는 방법은 무엇 일까요?
1. 성분표 읽어보기:  파라벤,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라우릴 황산 나트륨(Sodium Lauryl Sulfate), 도데실 황산 나트륨(Sodium Dodecyl Sulfate), 알코올(alcohol), 이미다조리디닐 유레아(Imadazolidinyl urea), 다이아조리디닐 유레아(diazolidinyl urea) 포함된 제품 피하기.

2.  용기 선택하기: Jar이나 튜브형태 등 뚜껑을 돌려 열어 제품을 찍어 사용하거나 짜내는 형태의 제품은 외부공기와 쉽게 접촉하며, 손에 있는 이물질과 균에 의해 오염이 쉽게 되기 때문에, 방부제가 많이 첨가 됩니다. 또한 항산화 물질 같은 기능성분은 공기와 반응해 피부에 유해한 물질로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유연한 플라스틱 용기에서 프탈레이트 화장품에 스며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Jar이나 튜브, 그리고 일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화장품 통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유리, 금속,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통에 펌프나 스프레이 형식으로 제작된 제품의 경우 이물질이나 균오염 위험이 적고 유효기능 성분이 오래 보존 될 수 있으며, 프탈레이트가 녹아 나오지 않습니다.     

생얼 미인은 건강한 신체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이런 화장품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겠습니다.


 



최문상 원장의 '美' 이야기
 

칼럼니스트: Dr. 최문상, BS, MS, ND | Tel: 604-990-6655

주소: 504호 145 East 13th Street, North Vancouver

웹사이트: www.mcmedgroup.com | email: info@mcmedgroup.com

  • 미용의학전문의 (AAAM)
  • (현) MC 피부미용 전문병원 & 스파
  • (전) 예일의대 부속병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