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에 관한 이야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12-16 00:00

안녕하세요 송원장입니다.

이번주에도 2주 전에 이어 요통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최근에 눈이 내려 운전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오늘은 교통사고와 그 후유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교통사고가 났을시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십니다만, 간단하게 요점을 정리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ICBC 콜센터에 사고 경위를 보고(report)해야합니다. 몸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아프다고 말하면 되지만, 사고 당시에는 아팠는데 보고할 때는 별로 아프지 않은 것 같아 그냥 방치했다가 몇주 후에 통증이 찾아와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때는 담당 평가원(adjuster)과 이야기해서 다시 치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그 당시는 전혀 아프지 않다가도, 시간이 지나 그 증세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사고 후부터 치료를 꾸준히 잘 받으셔야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증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고, 통증이 없어지면 아무 이상이 없다고 생각 합니다. 사실은 증상이 조금 호전되어 단순히 통증을 못 느낄 정도의 상태가 되었음에도 그것을 인식을 못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많은데, 그로 인해 치료를 할수있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통증은 알람(Alarm)과 같아서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생존을 위해 그것을 알려주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중요한 기능중에 하나입니다. 일단 우리 몸에서 통증을 느끼고 있을 때는 그 증상이 어느정도 진행을 한 상태이고 더 이상 몸에서 자정작용을 할수 없는 그런 상태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몸은 어떤 일정한 자극, 그러니까 통증 같은 것에 반응을 합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기타를 처음 치는 사람은 손가락 끝에 굳은살이 없기 때문에 기타 연습을 하고나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손가락에 굳은 살이 생겨나면서 점차적으로 통증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통증에 대한 우리몸의 반응입니다. 우리 몸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되면 자극을 받는 부위가 점차적으로 자극에 강한 조직이나 형태로 변형이 됩니다. 주먹 단련을 하게 되면 정권이 커지고 정권 주변의 연한 살에 굳은 살이 생기는 원리와 같습니다. 이런 현상들때문에 오랜 기간 아파왔던 부위가 계속적으로 뻐근하고 뻣뻣해집니다. 이 말은, 이 부위에 근육을 비롯한 연부조직들이 좀 더 자극에 강한 질긴 조직으로 변하게 된다는 뜻이고, 비록 통증은 전보다 덜해도 탄력이 떨어지는 조직으로 바뀌기 때문에 움직일 때 “우드득” 소리가 나고 그 주변에 유연성이 줄어 더 잘 다치게 됩니다. 한마디로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교통사고시 카이로프락틱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 1주일 정도는 연부조직의 손상이 심하기때문에 레이저치료 등으로 염증(Inflammation)치료에 중점을 두고 점차적으로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주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후에는 관절을 지탱해주는 근육운동을 해줌으로써 치료의 완성을 더 한다고 하겠습니다.

현재 ICBC와 BC 카이로프락틱 협회(BC Chiropractic Association)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시프로그램(pilot program)”으로 교통사고 발생시 사고발생자가 누구이건 3개월동안 환자가 돈을 내지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서 콜센터에 사고경위를 보고 할 때나 ICBC 평가원 (Adjuster)에게 이 프로그램으로 치료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됩니다. 치료 횟수는 정해진 것이 아니기때문에, 환자의 상태나 치료를 제공하는 카이로프랙터(Chiropractor)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쨌든 치료할 시기를 놓쳐서 만성통증으로 고생하지 마시고 제대로 치료하여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www.LangleySongChiropract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