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칼럼에서 소개했듯이 올 2009년 밴쿠버 국제 재즈페스티벌에 볼만한 공연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 29일 Orpheum Theater에서 있을 재즈색소폰 거장 Sonny Rollins의 공연이 가장 큰 관심을 끈다. 밴쿠버 시내 곳곳에 붙어있는 페스티벌홍보용에 그가 포스터 모델로 발탁된 것만으로 그의 위치와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그는 John Coltrane과 함께 지난 100년의 재즈역사속 가장 영향력있는 색소폰연주자였고 수 많은 팬들이 여전히 창의적이고 즉흥적인 그의 연주에 열광하고 있다. 또 비밥재즈시대부터 하드밥 그리고 퓨전재즈와 현재재즈까지 모든 재즈장르를 소화한 그는 재즈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onny Rollins는 약 80년전 1929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만 9세가 되던 해 피아노로 처음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한 그는 음악에 남다른 특별한 재능을 뽐내기 시작한다. 중고등학교 진학후 그는 교내밴드에서 알토색소폰을 배우고 연주하기 시작한다. 피아노로 음악적 재능을 키워온 그는 알토색소폰을 어느 누구 보다 빨리 배워나간다. 그는 중고등학교시절에 완전히 음악에 빠졌고 음악의 길을 가기로 그는 결정한다. 지금 연주하는 태너색소폰은 그가 고등학교 졸업후 본격적으로 연주하기 시작한다. 만 19세가 되던 해 그는 보컬 Babs Gonzales와 함께 연주를 하면서 프로연주자의 길을 간다. 이후 비밥재즈피아니스트 Bud Powell그리고 Fats Navarro등 당시 최고의 재즈연주자와 협연하면서 급속도록 성장한다.
1950년대는 그가 음악적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이다. 뉴욕내 최고수준의 클럽에서 연주했고 Downbeat같은 권위있는 잡지사에서 최고의 색소폰연주자로 선정되고 그외 수 많은 상을 수상한다. 또 Riverside, Prestige, 그리고 Vervee등 수 많은 레코드회사와 함께 음반작업을 했다. 그는 1960년대 들어와 미국내 활동에서 홰외로 눈을 돌린다. 그의 많은 팬이 있어던 일본과 유럽을 돌며 그는 전 세계재즈팬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재즈색소폰연주자로 완전히 발돋움한다. 1970년에는 많은 연주자들이 그랬듯 그 역시 퓨전재즈 R&B 등 정통재즈에서 벗어나 보다 더 자유롭고 형식이 파괴된 연주에 심취한다.
마지막으로 그의 음반을 보자. 1956년과 1957년에 각각 나온 Saxophone Colossus와 Way Out West 그리고 라이브음반 A Night at the Village Vanguard는 명반으로 분류된다. 또, 기타리스트 Jim Hall과 함께 한 1962년 The Bridge음반 역시 많은 팬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명반이다. 또 다른 라이브음반으로 2000년과 2006년에 발매된 Live in Village Vanguard와 Live in London이 있다. 고령이 된 Sonny Rollins의 음악적 성숙미와 노련함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음반들이다.
Sonny Rollins는 현재 Jim Hall, Kenny Burrell등과 함께 지난 재즈역사와 함께 해 온 몇 남지 않는 거장 중 거장이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이런 거장들의 연주는 그들의 연령을 고려했을때 지금이 아니면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재즈페스트벌에 참가하는 연주자중 가장 큰 네임발류(name value)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80세의 고령의 연주자가 어떤 연주를 하는지 역시 사뭇 기대가 크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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