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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염증질환을 통한 동서양의학의 비교 4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9-04-10 00:00

맹장염이라는 세균성 염증질환을 서양의학은 특정 미생물의 번식에 의한 염증반응으로 이해하고 동양의학은 창자내의 습과 열이라는 내환경의 변화가 특정 미생물의 번식을 초래한 것으로 이해를 한다.

맹장염이란 누구나 다 알듯이 전염병이 아니다. 즉 외부에서 특정한 미생물이 침입하여 발병하는 것이 아니다. 염증을 일으킨 이 특정한 미생물은 창자 내에 누구든지 대부분 지니고 있는 즉 우리와 공생하는 생명체일뿐이다. 우주내의 모든 생명체는 그 무엇이든 다 함께 공존공영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특정한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그 특정한 사람이 삶을 잘 못 살아 창자내의 내환경의 이상 변화를 초래하여 발병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의학은 그 원인을 미생물에게 돌리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여 이러한 사고와 접근이 가능한 것인가? 이러한 사고가 바로 서양문화의 모든 면에 면면히 흐르는 독선주의인 것이다. 즉 모든 잘 못은 너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즉 나는 선이고 너는 악인 것이다. 미친 개에 물려도 미친 개에게 물릴 빌미를 준 나의 잘 못이라고 사고를 하였던 우리 동양할아버지들은 도저히 이렇게 사고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가만히 살펴보면 너무나 자명한 나의 잘 못인 것이다. 따라서 모든 잘 못은 나의 잘 못인 것이다. 이러한 사유로 인하여 창자내의 습과 열이라는 내환경의 변화가 그 윈인이라는 근본원인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동양의학은 나의 잘 못으로 습과 열이라는 내환경의 변화로 미생물이 급격히 번식한 것이므로 그 근본 원인인 습과 열을 원래의 상태로 돌리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나 내환경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온다 하더라도 너무나도 비정상적으로 대량으로 번식한 미생물을 그대로 놔 두어서는 창자내의 미생물계의 평형이 본래의 상태로 돌아올 수가 없으므로 이를 해결하여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 할아버지들은 이를 죽일 생각을 하지를 않는 것이다. 바로 밖으로 내쫓아버리면 되는 것이다. 하제를 써서 밖으로 내보내면 되는 것이다. 굳이 죽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즉 도둑을 잡으려 하지 말고 내쫓으라, 잡으려 하면 필히 잡으려 하는 자도 상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 할아버지들의 지혜인 것이다.

서양의학은 그 원인인 미생물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악은 죽여야 한다는 논리다. 즉 나는 선이고 너는 악으로 악은 죽여야만 한다는 독선과 제국주의의 논리인 것이다. 서양의학의 논리라면 이 우주상에 우리 인간만이 살게 되면 어떤 질병도 없는 이상세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떤 미생물도 존재할 수 없는 환경에서 우리 인간은 어떻게 생존할 수가 있는 것인가? 결국은 인류도 파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남을 죽여야만 살 수 있는 그 어떤 생명체도 일시적으로는 크게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이 우주내에서 결코 번영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이 호랑이와 사자가 이 지구상에서 크게 번식을 못하는 우주의 진리인 것이다. 이러한 진리가 서양의학과 문화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농약에만 의지한 서양농업은 일시적으로는 크게 성공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미 그 파멸적인 징조를 여러 상황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의학에 있어서도 이미 이러한 파멸적인 결과가 여러 상황에서 그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어떤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출현하여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서양의학계가 초긴장을 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그 어떤 대책도 아름다운 전망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를 제압하는 초강력 항생제가 극적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초초 슈퍼박테리아가 또 나올 것으로 근본적으로는 서양문화의 독선주의와 제국주의 사상의 진정환 전환이 없이는 이 지구상의 진정한 평화와 건강과 모든 생명체와 함께 하는 번영과 공존은 불가능할 것이다.

다음 주에는 이러한 서양의학의 독선주의와 제국주의적 사상에 입각한 세균성 염증의 항생제 치료가 어떤 기제로 작용하며 그 부작용은 어떠하며 왜 발생하며 그 파멸적 결과는 어떻게 하여 일어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신비한 동양의학의 세계로
  칼럼니스트: 김동영 | Tel:604-430-2992 | Web: www.darvit.com
  • 달빛한의원 원장
  •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 북경중의약 대학 본과 졸업
  • 북경중의약 대학 대학원 수료
  • PCU한의과 대학 교수
  • BC침구사,한의사
  • 저서:화제내경, 이 땅에 한의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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