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역시 지난해에 이어 계속 블루스연주자를 소개한다. 오늘 소개할 연주자는 B.B King그리고 Albert King과 함께 3명의 블루스 거장이라고 블리는 Freddie King을 소개한다. 그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블루스연주자로 손꼽히며 Stevie Ray Vaughan, Eric Clapton 그리고 블루스뿐 아니라 많은 락 연주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1934년 미국 텍사스 Gilmer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한가지 매우 재미있는 것은 기타를 어머니와 삼촌으로 부터 배웠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아버지로 부터 기타를 선물받아 주위친구들이나 또는 레슨을 통해 기타를 배운 것과는 사뭇 틀린 것이다. 텍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6세가 될 무렵 블루스의 메카라 하는 시카고로 한다. 그리고 도시 내 있는 수 많은 블루스클럽에 다니면서 라이브를 듣고 또 연주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키워나간다.
시카고에서 많은 훌륭한 블루스연주자들의 공연을 접한 것은 그에게 큰 자극제가 됐고 당시 활발한 활동을 한 Muddy Water, Jimmy Roger, 그리고 Robert Jr. Lockwood에게 음악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다. Freddie King은 1950년대 까지 그다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1960년 자신의 첫 데뷔음반을 발매후 서서히 자신의 진가를 알리면서 대중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76년 4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한다.
그의 연주 스타일을 보자. 필자의 느낌은 다른 블루스연주들과 비교해 연주가 다소 공격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을 종종 느낀다. BB King이 스윙과 그루브에 잘 녹아나는 연주자라면 Freddie King은 다소 락적인 느낌이다. 그래서 Eric Clapton이나 Stevie Ray Vaughan같이 락성향이 강한 연주자들이 Freddie King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그는 일반적으로 기타리스트가 사용하는 피크(pick)를 사용하지 않고 엄지와 검지 그리고 중지손가락을 사용해 연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도 손가락을 사용하는 몇 안 되는 블루스기타리스트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흑인 블루스연주자들은 정서상 그리고 음악성향상 늘 흑인들과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Freddie King은 백인은 물론 인종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여러 다양한 연주자들과 함께 음악활동을 해 온 것이 음악적인 것 외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이 것은 그가 비교적 열린자세를 가진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음반을 살펴보자. 앞서 이야기했듯 1961년 자신의 첫 음반인 ‘Freddy King Sings’으로 데뷔했고 같은해 나온 ‘Let’s Hide Away and Dance Away with Freddy King’ 음반이 성공하면서 크게 레젠드로 커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듬해 1962년에 발매 된 ‘Bossa Nova and Blues’는 라틴재즈와 블루스를 합친 재미있는 음반이고 1965년 ‘Gives You a Bonanza of Instrumentals’ 음반 역시 그의 명반중 하나로 손 꼽힌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 |
|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컬럼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