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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의 세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05-29 00:00

매번 집을 꾸밀 때마다 놀라운 소품의 위력을 느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소품은 저렴한 가구도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고, 잘 못 코디 면 고가의 가구도 형편 없는 가구로 둔갑시킬 수 있다. 가구와 소품의 적절한 코디 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은 가구는 비싸게 구입해도 소품엔 별로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소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란 생각이다. 물론 틀린 말이다. 필자는 쇼 홈으로 집을 꾸밀 때 절대 비싼 가구로 꾸미지 않는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를 끝내고 사람들의 반응은 투자된 비용을 보통 5~6배 정도를 추측하곤 한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소품과 가구의 완벽한 코디는 가구 값을 5~6배 높여 놓았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에게는 소품이란 너무도 광범위하고 막막한 아이템이며 카테고리일 것이다.  이것들을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소품에 들어 가는 항목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부분 카펫(Area Rug), 램프류, 그림류, 쿠션, 플랜트, 항아리, 바구니, 풀 종류, 거울, 사진, 액자류, 촛대, 시계, 아트플라워, 테이블 장식류 등등을 소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는 잘 꾸며진 쇼 홈을 보고 온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규모의 콘도의 경우는 가장 필요한 아이템들만 있으면 되겠지만 주택의 경우는 있을 것은 있어야 제 맛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의 추세는 가구의 크기가 작아져 가고 있으며 공간을 많은 가구로 채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이닝 룸만 해도 장식장을 넣지 않고 테이블과 어울리는 적당한 콘솔로 디스플레이 한다. 풀 세트(Full Set) 개념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소파 세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구석에 키가 큰 플랜트 하나 정도를 놓는 것은 집안으로 자연을 끌어들인 싱그러운 맛이 느껴진다. 램프 테이블 위에도 깔끔한 액자 한 두 개의 코디는 집안 부위기를 온화하게 해준다.

아무리 마루를 시공하였더라도 부분 카펫(Area Rug)은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이곳 저곳을 제각기 색다른 부분 카펫으로 깔기보다는 통일감이 느껴지는 것들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벽난로(Fire Place) 위 역시 심플하면서도 집안의 컬러와 디자인을 함축해 놓은 것들로 선택한다. 아이템은 항아리, 큰 액자, 장식시계, 그림 등을 들 수 있다. 쿠션의 경우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컬러와 디자인으로 선택한다. 거울은 좁아 보이는 곳에 적절히 사용하면 몇 배 이상 커 보이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이와 같이, 소품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필수적 존재인 것이다.

*첨부 사진은 김미경 디자인하우스 작품 중 일부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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