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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공간 연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05-08 00:00

인테리어에 있어서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조화로움’이라 할 수 있겠다. 조화롭다는 것은 가구, 바닥재, 페인팅, 소품, 패턴, 칼라 등 고려되어야 하는 품목과 사항들이 무궁무진하게 많다. 사실 멋진 공간 연출을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일정한 공간 안에 꾸며져 있는 것들이 컨셉에 맞추어 서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간은 말없는 이야깃거리이다. 우리는 그 속에서 무심코 생활하고 있지만 우리의 잠재력을 일깨워 주고 창의력과 미래의 방향 설정까지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평생의 반을 집 안에서 지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찌 소홀히 다룰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조화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창의력과 실용성이 같이 병행되어야 하며 작은 소품 하나도 ‘그냥 예뻐서’라는 디스플레이는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그런 것들이 한두 개만 있어도 전체적 조화로운 이미지에 방해가 될뿐더러 세련미와는 거리가 멀어지는 요소이다. 반면에, 아무리 멋진 조화로움일지라도 우리가 생활하고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실용성이 떨어진다면 그것 역시 잘못된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겠다.

가구 배치 및 소품 디스플레이 방법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더불어 창의성이 돋보이는 공간을 만들려면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부각 시키는 것이다. 밋밋한 컬러와 소재는 무난할 수는 있지만 자칫 싫증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센스 있는 사람은 포인트만 바꿔가면서도 전체가 변화된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만들어내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인테리어 감각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전공을 하지 않았어도 남들보다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끊임없이 그 쪽으로 촉각을 세우고 시대적 흐름을 알려는 사람이다. 그런 관심을 갖다 보면 서로 오고 가는 대화 내용에서도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며 옷을 쇼핑할 때도 색채감과 코디법을 익혀 집안 꾸미기에 응용하기도 한다.

나는 집 꾸미는 것엔 영 자신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 아니라 오늘부터라도 첫 걸음을 떼는 작업으로 조화로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눈으로 보고 생각도 해보고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노력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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