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최종수정 : 2008-05-01 00:00

봄이 문턱에 들어섰는데도 우리 집안엔 전혀 봄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루한 겨울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기분일 것이다. 가족들의 기분 전환과 재충전의 의미에서라도 봄 느낌으로 변화된 분위기 연출이 꼭 필요할 때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연출법으로 색의 변화, 패턴의 변화, 질감의 변화를 들 수 있겠다.

물론, 컬러의 변화로는 파스텔 톤이 강세이다. 파스텔 톤이라고 해서 이곳 저곳의 변화보다는 집중적으로 한 두 곳을 선택하여 무채색과의 조화로운 코디 법으로 연출하는 것이 좋고, 올해 2008년 스프링 컬렉션(Spring Collection)에서 보여줬듯이 꽃(floral) 무늬와 나뭇잎 등의 자연을 주제로 한 패턴을 본다.

질감의 변화 역시, 무겁고, 털 소재의 보온력이 뛰어난 소재에서 자연의 질감을 소재로 한 면, 마, 실크 등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로의 변화를 시도해 본다. 겨울 커튼에서 봄, 여름 소재로 가벼운 원단의 사용으로 집안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 이 때, 작은 창일 경우 화려한 패턴이나 큰 패턴도 과감히 시도해 봄직하다. 단, 그 주변의 컬러와 어울릴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큰 창문의 커튼은 단색이 무난하다. 봄이 느껴지는 컬러는 얼마든지 다양하게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다. 큰 창문 가까이에 작은 창이 있을 때 큰 창의 단색이 들어 있는 작은 창의 화려한 패턴 선택이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소파 쿠션의 변화도 손쉽게 바꿔 볼 수 있는 봄 분위기 연출법이다. 또한, 화려한 아트플라워 제작보다는 단색의 단아한 아트플라워 제작이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다. 봄의 컬러로 백색, 아이보리, 연노랑, 연초록 정도로 싱그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화병 역시, 투명하게 들여다 보이는 화기가 더 시원스러워 보인다. 화기 안에 담은 유리돌도 생기를 느끼게 해준다.

베스룸(Bath Room) 연출에도 수건의 컬러만 통일감 있게 바꿔도 봄기운이 느껴진다. 백색의 수건에 끝부분만 봄 컬러와 디자인이 들어간 것도 좋고, 바구니에 보기 좋게 접어 쌓아 놓기만 해도 청량감이 더해질 것이다.

봄 연출의 포인트는 산뜻함과 가벼움에 있을 것이다. 집안 구석구석을 정리 정돈과 함께 쓸데없이 자리 차지하는 것들을 과감히 없애고 집 전체의 무게도 가볍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