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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고 하는 집 인테리어(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04-10 00:00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는 빈 집으로 집을 팔려고 하는 경우이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집은 더욱 썰렁하고 냉기가 느껴진다. 가구마저 없다면 집을 파는 데 자칫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가구가 놓여 있던 자리나 벽에 남아 있는 못 자국 등은 매우 보기 싫은 요소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의 권유로 빈 집에 가구를 몇점 대여하여 디스플레이 하는 경우도 있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며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가구 대여비만 더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어설픈 디스플레이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빈 곳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다면 빈 집을 좋은 가격에 빨리 팔 수는 없을까?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보는 것은 페인팅을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컬러 코디가 요즘의 트렌드와 맞아야 할 것이다. 바닥재가 마루인지 카펫인지, 어떤 컬러인지 등등을 고려하여 컬러 코디 해야 한다. 페인팅만 깨끗이 잘 되어 있어도 큰 점수를 딸 수 있다. 단, 절대로 과감한 컬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누가 봐도 부담 없고 깔끔한 느낌이 들어야 하며 세련된 느낌의 컬러 코디가 가미되었을 때 잘 된 페인팅이라 할 수 있겠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가구까지 포함해서 집을 파는 경우가 있다. 쇼 홈처럼 꾸며 놓은 집들이 비싼 값에 팔리는 것은 상식으로 되어 있다.  이럴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가구나 소품을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는 것보다 더 좋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므로 본인이 직접 꾸민다면 비용도 더 들뿐더러 원하는 컨셉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내 집을 또는 투자의 목적으로 구입한 집을 다시 팔 경우, 가구와 소품으로 멋지게 디스플레이 한 후 투자한 비용보다 훨씬 많이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에 자금력이 가능한 손님들이나 부동산 마켓에 너무 오래 리스팅 되어 있던 집들은 이런 식으로 파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가구를 포함시키지 않고 집만 판매한 후 새로 이사 갈 집에 가구를 가지고 갈 수도 있다.

집을 팔려고 생각한다면 깨끗하게, 손 볼 곳 없이,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 놓아야 할 것이다. 집의 상태는 정리 정돈이 완벽히 되어 있어야 하며 절대로 음식 냄새를 풍기지 말아야 한다. 내 집이 어떤지는 내가 집을 사러 온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히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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