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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고 하는 집 인테리어(1)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04-02 00:00

봄을 맞이하여 팔기 위한 집 인테리어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4회에 걸쳐 한달 동안 여러 경우에 해당하는 케이스 별 설명을 하려고 한다.

첫 번째, 사람이 살고 있고 가구와 살림살이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경우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페인팅을 들 수 있겠다. 최근에 유행하는 컬러 컨셉에 맞춰 다시 페인팅 한다면 훨씬 집값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방마다, 벽마다 다른 색을 칠하면 집이 더 좁아 보이고 조잡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3가지 정도 컬러 선택으로 집 전체를 페인팅 한다. 3가지 컬러 역시 계열색이 무난하다. 톤의 밝고 어두움 정도로만 변화를 주어도 통일감은 있으면서도 조화롭게 느껴질 것이다. 대부분 화장실은 전체 톤보다 어두운 색으로 선택한다. 좁은 공간에 밝은 조명으로 집중 조명하는 곳이므로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페인팅이 끝났으면 가구 재배치를 시작하자.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고 처분하거나 주차장에 넣어 두거나, 가능하다면 이사 갈 집에 먼저 보내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쓸데 없는 가구로 꽉 차있는 것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구가 아예 없는 경우도 팔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가구가 있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벽면 역시 최소한의 그림으로 디스플레이 한다. 못 자국을 많이 내어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좋은 집은 구매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으므로 아름다운 집으로 꾸미는데 노력해 보자. 집은 사람과 같아서 100집을 다녀도 똑 같은 느낌은 한군데도 없다. 그러므로, 현관문을 여는 순간 그 집 안주인의 취향과 분위기를 한번에 느낄 수 있다. 내 집에 매력을 느끼게 하려면 눈으로 보이는 것이 모두가 아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과 향기로운 내음은 그 집에 머물고 싶다는 충동을 자극할 수 있다.

집을 팔기를 원하면서 예를 들어, 구매자들에게 빨래 건조대에 빨래를 걸어 놓고 김치나 된장 냄새를 풍긴다면 구매 욕구를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기본 사항에 해당하는 카펫 청소, 창문 틀, 블라인드, 커튼 청소를 해놓아야 한다. 일화 중에 집을 보러 간 사람이 그 집의 창틀의 청결함에 마음이 끌렸다는 경우도 있다. 소홀히 할 수도 있고 무심코 넘어 갈 수 있는 구석 구석의 청결 상태는 분명 내 집의 값어치를 높여 줄 것이다. 옷장 역시 헐렁하게 비워 놓는 것이 좋다. 필요 없는 소품, 자질구레한 살림살이는 먼저 포장해서 박스 안에 넣어 치워 놓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집을 팔려고 생각한다면 부동산에 내놓기 전, 이사 가는 만큼의 노력을 해야 좋은 가격에 빨리 팔릴 수 있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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