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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집 넓게 쓰는 수납법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03-06 00:00

같은 크기의 집이라도 넓어 보이는 곳과 유난히 좁아 보이는 곳이 있다. 어떤 가구 배치와 수납을 했는가에 따라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납의 방법은 수없이 거론되어 왔었고 지금도 주부들의 관심사이기도 하거니와 골치거리이기도 하다. 집은 가구의 전시장이 아닌 우리 가족 모두의 살림살이와 그릇, 의류, 신발 등 그 외 잡동사니들이 보관되어야 하는 공간이므로 아이디어 수납법은 항상 인기인 것이다.

우선, 수납하면 수납장을 떠올리게 된다. 벽면의 마땅한 곳에 수납장을 짜 넣고 문짝을 달아 쓰는 방법과 문짝 없이 오픈하여 내부 물건이 보이게 하는 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내부 물건이 전시 효과를 줄 수 있는 것들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너저분한 잡동사니나 장난감일 경우는 비싸지 않은 대나무 바구니나 예쁜 종이 상자 등을 이용해 물건을 안에 넣고 한 쪽 면에 내용이 무엇인지를 써 붙이는 것이다. 깨끗하게 정돈된 바구니나 상자의 모습만으로도 바람직한 수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베이 윈도우(Bay Window) 밑이나 일반 창틀 밑에 나무 상자를 짜 넣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수납도 할 수 있고 방석을 올려 놓아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매우 넓은 수납 공간이 될 수 있으므로 운동 기구나 벽장에 수납할 수 없는 물건들을 수납하기에 좋은 곳이다.

부엌은 주부들이 오랜 시간 사용하는 곳으로 수납할 공간이 많을수록 유용하게 쓰인다. 그릇만 수납하는 것이 아니고 다용도로 많은 물품들을 수납하길 권한다. 그러려면 주방 벽을 따라 수납장을 짜 넣는 것이 좋다. 또, 세탁실은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범위에서 선반을 달아 물건을 올려 놓는 것도 수납 공간 확보의 한 가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정리 정돈이 잘 안되면서 자질구레한 용품이 많은 곳이 아이들 방이다. 눈에 보이는 책장이나 책상 이외에 침대 밑 공간을 이용해 보자. 많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뚜껑이 있는 예쁘고 큰 종이 상자에 넣어 침대 밑에 둔다면 훌륭한 수납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주 사용하는 학용품 등은 칸이 나뉘어진 바구니 몇 개를 구입하여 분리 보관하는 것이 좋다. 책장 또한 오픈 선반과 문이 달린 수납장을 같이 매칭한 가구를 구입하는 것이 가려질 것들과 구분되어 수납할 수 있어서 훨씬 깔끔해 보인다.

수납은 물건을 감춘다는 것이 아니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재배치하며 미관상 깔끔함을 더해준다는 데 있다. 물론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버리거나 처분하는 것이 우선적 방법일 것이다. 값비싼 가구로 채워지지 않아도 주부의 살림 솜씨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수납법은 인테리어의 기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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