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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방의 감초’ 소품을 활용하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02-21 00:00

2008년 봄맞이 특집 (4) 소품 디스플레이

인테리어 디스플레이에서 매우 중요한 소품 선택과 디스플레이에 대해 알아보자.

Q   새로 구입한 가구가 배달되어 집에 디스플레이 되고 보니, 갖고 있던 액세서리 소품, 에리어 러그(Area Rug), 그림 등이 모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품은 가구 선택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분위기로 다시 꾸미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디어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웨스트밴쿠버 P씨

A   가구를 새로 구입하게 되면 기존에 사용해왔던 소품을 그대로 그 위치에 디스플레이 하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내고 싶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고 전체 소품을 다 바꿀 수는 없고, 소품의 위치를 바꾸면서 그래도 도저히 맞지 않는 것은 치우고, 새로 구입한 가구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몇 가지만 구입한다.

항상 언급한 바 있지만 소품 선택은 가구만큼 중요한 것이며 허전하고 비어 있는 것 같아 그저 채워 넣는 것이 소품의 역할은 아니라는 것이다. 잡다하게 늘어놓는 것은 없느니만 못하며 꼭 필요한 곳에 가구의 컨셉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원하는 스타일로 흐름이 있게 디스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컬러의 종류도 제한적이어야 하고 알맞은 구도법을 선택해서 꾸며야 한다. 어떤 집에 가보면 비어 있는 벽을 찾아보기 힘든 경우도 있다. 잘못된 경우이다. 예를 들어, 섹션 별로 본다면 마주 보는 벽면에 각기 다른 그림이 걸리는 것은 맞지 않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림을 건 반대쪽 벽면이 너무 허전하여 도저히 그냥 둘 수 없다면 큰 거울을 가로 방향으로 설치하여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에리어 러그의 경우 기존의 것을 그냥 사용해야 한다면 서로 위치만 바꿔보아도 한결 색다른 느낌일 것이다. 물론 가구의 위치도 재배치해야 할 것이다.

소품은 약방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빠져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품목이다. 캐나다 주부들은 소품의 변화로 계절별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가족들을 위한 주부의 배려인 것이다. 항상 똑같은 분위기의 집에서 사계절 변한 것 없이 산다는 것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창의력을 키워 주지 못할뿐더러 신선한 느낌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리게 되는 것이다. 한국 주부들도 가끔은 식탁이나 파이어 플레이스(Fire Place) 주변 또는 마스터 베드룸 등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크리스마스 때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집 안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일 것이다. 그 만큼 소품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유행을 느끼게 해주고 새로운 분위기를 창출하는데 일등 공신인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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