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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깔기 전에 기본 사항부터 챙겨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8-02-07 00:00

2008년 봄맞이 특집 (2) 마루의 모든 것

많은 사람들이 요즘은 카펫보다 마루를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루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적절한 선택과 효율적 시공을 통해 만족스런 결과를 시도해보자.

[질문]
지금 살고 있는 주택에 마루를 시공하려 합니다. 지하까지 포함해서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어떤 곳에 어떤 종류의 것을 깔아야 할 지 알려주세요. 덧붙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십시오. (코퀴틀람 K씨)

[답변]
살고 있는 집에 마루를 시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가구가 없다면 비어 있는 상태에서 쉽게 시공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단, 카펫과 언더 패드를 걷어낸 후 카펫을 고정시켰던 못 등을 모두 제거하고 베이스 몰딩 역시 떼어 낸 후 다시 사용할 경우는 잘 보관하였다가 페인팅을 해서 쓸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기존의 것보다 좀 더 높은 폭의 몰딩으로 교체하여 벽 페인팅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다.

대부분의 경우, 지하실은 다른 층에 비해 온도가 낮다. 여름엔 시원하지만 겨울엔 썰렁하게 느껴지고 습기도 찰 수 있다. 또, 많은 가정들이 지하를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좀 더 편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닥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워킹 아웃(Walking Out) 베이스먼트 역시 햇빛은 들어와도 차가운 느낌일 수 있으므로 마루보다는 카펫이 기능성 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 마루가 시공되는 곳은 1층 리빙 룸, 다이닝 룸, 덴, 부엌 등이며 2층까지 시공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음을 감안해야 한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은 계단의 안정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며, 카펫으로 되어 있는 집의 아기들이 마루로 되어 있는 집의 아기보다 빨리 걷는다는 보고가 있다. 마루에서 넘어진 경험이 카펫에서 넘어진 경험보다 아프게 기억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침실에 마루를 시공할 경우 겨울엔 바닥의 차가운 느낌 때문에 오히려 기피하는 사람도 있다. 큰 면적이 침대 밑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 아까운 것도 사실이다. 또 이곳 생활이 침실에서는 대부분 잠만 자므로 효율성 면에서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콘도의 경우는 카펫과 마루를 섞지 않고 전체를 마루로 시공하는 것이 좋다. 콘도의 경우는 못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드로 작업이 가능한 엔지니어링 우드나 라미네이트로 주로 시공하게 된다.

주의할 것은 모든 콘도는 해당 관리회사(Management Company)나 스트라타(Strata)에 확인을 해 봐야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마루 시공 전에 비닐을 깔고 6mm 두께의 코르크를 깔도록 규정되어 있다. 참고로 6mm 코르크의 가격은 평방피트당 0.70~0.80달러 사이이므로 마루 시공 예산에 추가되어야 할 비용이며, 이외에 필요한 본드(풀), 못, 이음새, 베이스 몰딩 등의 비용도 추가되어야 한다. 또, 공사 전에 관리회사나 스트라타에 엘리베이터 사용 허락과 공사 시간 등을 알아 보도록 하자.

만족스런 구입 방법으로는, 직접 공장에 가서 적은 면적이지만 원하는 마루가 시공되어 있는 샘플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며 현금으로 구입할 경우는 공장마다 할인가격이 책정되어 있으니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컬러 선택은 페인팅과 가구를 포함한 전체적 집안의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 요즘은 다크 브라운이나 초콜릿 계열 색이 인기 있는 트렌드 컬러이다.

이와 같이, 기본적인 사항들을 알고 마루 시공을 계획한다면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미경 디자인 칼럼
김미경 디자이너 /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

칼럼니스트: 김미경 | Tel:778-554-7771

Email: mkdesignhous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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