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나 콘솔 또는 니체(Niche), 파이어 플레이스(Fire Place) 위쪽이나 서랍장 위 등 소품으로 디스플레이하면 돋보이는 곳들이 집안에 여러 곳 있다. 이곳에 마구잡이로 늘어 놓는 코디 방법은 보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지저분한 느낌마저 준다.
그렇다면 어떤 배열 방법이 아름다운 장식 효과로 집 안을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면 좌우 대칭법과 삼각 구도법이 있다.
첫 번째, 좌우 대칭법은 말 그대로 양쪽이 대칭이 되도록 디스플레이 하는 것이다. 창가나 선반 등 폭은 좁아도 옆으로 긴 곳에 어울리며 심플한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좌우 대칭법의 한 예를 든다면, 양쪽에 똑같은 테이블 스탠드를 좌우 대칭으로 두고 가운데 그림을 걸거나 그림 밑에 잔잔한 소품으로 디스플레이 한다. 콘솔이나 파이어 플레이스 위의 선반에 잘 어울리며 공간이 너무 비어 보이지 않도록 장식하는 것이 포인트다.
가운데 액자를 걸고 그 밑에 책이나 플랜트로 장식하면 편안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때, 램프의 높이가 액자 윗부분과 평행을 이뤄 전체가 사각 구도 안에 들어 오게 하면 풍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두 번째, 삼각 구도법은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높이의 차이를 두어 장식 효과를 내는 방법이다. 정점이 되는 가장 키가 큰 아이템을 한 가지 정하고 거기서부터 약간 낮은 두 변에 맞춰 높이의 차이가 너무 크지 않게 디스플레이 한다.
이 스타일은 높이에 강약이 생겨 장식된 소품 하나하나에 생기가 느껴지는 방법이다. 높이 차이가 갑자기 심해지지 않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도록 연결하면 중간 부분이 빈 듯한 느낌 없이 깔끔히 정돈된다.
예를 들어, 원형 탁자에 디스플레이 할 때는 키가 가장 큰 것을 중앙에 두고 그 앞에 점점 작은 아이템을 놓아 삼각 구도로 정리하면 시선이 분산되고 균형 있는 디스플레이가 된다. 또, 화병에 꽂힌 꽃을 정점으로 액자, 촛대 등의 소품을 일렬로 배치하되 완만하게 높이가 낮아지게 디스플레이 한다. 매우 안정감을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소품도 배열 방법에 따라 느끼는 감동은 매우 다르게 전달될 것이다.
★사진은 ‘김미경 디자인 하우스’의 작품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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