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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 Montgomery의 'Incredible Jazz Guitar'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06-11-06 00:00

웨스 몽고메리(Wes Montgomery)의 "Incredible Jazz Guitar" 앨범은 재즈기타 앨범들 중 가장 가치가 크다고 많은 재즈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1950년대 웨스 몽고메리의 등장과 화려한 연주는 당시 재즈 계에 충격 자체라고 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왕성한 활동을 하지만, 1960년대 쓸쓸한 죽음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재즈계를 떠난다. 그는 그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최고의 재즈 기타리스트로 남아있으며 "Incredible Jazz Guitar"는 그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이 앨범에서 웨스 몽고메리는 당시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한다. 피아노에 토미 플래나건, 베이스에 퍼시 히스 그리고 드럼에 알버트 히스와 함께한 웨스 몽고메리는 흑인 특유의 부드러움과 리듬을 거침없이 기타로 표현해낸다. 특히, 기타란 악기의 아킬레스건과 같은 음악의 역동성(dynamic)과 명확한 표현(articulation)의 부재를 그는 특유의 옥타브 주법과 정확한 타이밍으로 모든 것을 다른 훌륭한 연주자들과 함께 극복해낸다.

이것은 그가 이른바 '빅 밴드'라고 불리는 재즈 오케스트라에서 오랫동안 연주하며 트럼펫과 트럼본 (brass) 그리고 색소폰(woodwind)으로부터 경험하고 느낀 것이 그의 연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필자는 조심스레 생각한다. 더 나아가 '비밥 재즈'의 선구자인 찰리 크리스찬 연주의 오랜 연구와 모방이 그의 연주가 그토록 부드럽고 정교한 커다란 이유라고 여러 재즈 전문서적들은 전하고 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곡은 'in your own sweet way', 'west coast blues', '4 on 6', 그리고 'airegin' 이다. 이 곡들에서 웨스 몽고메리는 각각 그의 서정적인 느낌, 블루지한 연주, 그리고 매우 역동적이 모습을 거침 없이 보여준다. 이중 '4 on 6'와 'west coast blues'는 웨스 몽고메리의 가장 대표적인 곡이기도 하다.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인 'Gone with wind'에서 스윙 리듬을 자신의 전매 특허인 옥타브 주법과 앙상블의 조화로 멋지게 연주한다.

1960년 1월 'Riverside'에 의해 발매된 이 앨범을 재즈 최고의 명반으로 손 꼽는데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은 현재까지 아무도 없다. 웨스 몽고메리는 이 앨범의 8곡들을 통해 그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의 등장 자체가 왜 당시 다른 최고의 재즈 연주자들을 3류로 내몰았는지 우리는 이 앨범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요즘 아무리 온라인 음악이 판을 친다고 하더라도 재즈에 작은 관심이 있다면 웨스 몽고메리의 'Incredible Jazz Guitar'는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앨범이다.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이상준 음악칼럼
이상준 글쓴이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작편곡을 전공했고 캐필라노 음대에서 재즈기타 전공 및 Linda Falls 교수의 이론 및 청음 조교로 일했다.
이후, UBC사범대를 거쳐 현재 재즈기타리스트, 작편곡활동 그리고 South Delta Secondayr School과 English Bluff Elementary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미국 뉴저지주 Paul Pope School에서 음악교사로 있고 NYU대학원 함께 뉴욕에서 음악활동 중이다.
  칼럼니스트: 이상준 | Web: www.jonleemusique.com
  • John Wilkins (Berklee),Randy Johnston (NYU), Jared Burrow
  • 마이스페이스: www.myspace.com/jonleemusique
  • (SFU & Univ of Oregon) 사사
  • 블로그: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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